교계 기관, 독립운동 단체와 건립추진키로

올해 광복절은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도 품고 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가 14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교계 단체들은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광복절은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도 품고 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가 14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교계 단체들은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교회가 광복절을 맞아 독립의 기틀을 세운 3·1운동을 되새겼다.

세계한인협력기구 한민족평화나눔재단 등 교계 기관들은 독립유공자협회 광복회 광복군동지회 등과 함께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YMCA와 재외동포재단은 해외 청소년들을 초청해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세계한인협력기구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8월 1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의 해,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 건립추진을 선언했다.

교계 단체와 독립운동 단체들이 함께 진행한 광복절 기념식은 장헌일 목사 사회로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 개회선언과 소강석 목사의 평화메시지, 3·1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상임고문 위촉 및 업무협약 체결식 등으로 진행했다.

소강석 목사는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은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독립을 위해 싸웠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들은 평화와 화해의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라며,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보복을 극복하고 한일 관계회복과 남북 평화정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영진 전 장관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을 올해 안에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3·1독립운동100주년기념관’은 3·1독립운동기념탑을 세운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산14-77에 건립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지하2층 지상4층 연건평 약 1만7300제곱미터(5234평) 규모로 건축하고,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인성 기념관건립 공동위원장은 “올해 착공을 해서 2021년 3월 1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YMCA와 재외동포재단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를 진행했다. 8월 7일까지 진행한 이번 캠프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의 한인 청소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한·일간 갈등이 극심해진 시점에서 천안 독립기념관을 견학하고, 전주 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인 신흥학교 탐방 및 대한민국 근현대사 특강 등을 통해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과 완주 창포마을 일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청소년들과 교류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 일정의 마지막은 임진각에서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유종화 전주YMCA 재외동포연수사업단장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조국의 향기를 듬뿍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캠프를 계기로 국내외 청소년들의 민족적 유대감이 더욱 깊이 형성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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