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 한일 양국 시민 단결 강조

평통연대가 13일 광복절 성명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정종훈 교수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평통연대가 13일 광복절 성명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정종훈 교수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 대북·통일사역 기관인 (사)평화통일연대가 8월 13일 카페효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통일연대는 성명서에서 한국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아베정부의 경제보복에 대처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를 막아서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우리는 남북분단으로 아직 참된 광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민족의 하나 됨이야말로 참된 광복”이라며 남북 화합을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박종화 목사는 “이번 광복절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아베정부가 과거 침략주의 망상을 아직도 갖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베는 완전히 군국주의자다”라고 지적했다. 아베정부의 경제보복과 군국주의 회귀를 막기 위해 또한 더디게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논의 속에서 남북 분단을 극복하는 진정한 광복을 누리기 위해, 한국 시민들의 단결된 힘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의 단결력’은 한일 양국 시민들이 적대적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평화통일연대는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종훈 교수(연세대)는 “그리스도인은 한 나라의 시민인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며, 애국주의와 세계주의를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동일하게 창조하셨다는 고백, 예수께서 모든 인간을 하나가 되게 하셨다는 보편적인 구원의 역사를 견지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통연대 박종화 강경민 최은상 목사와 정종훈 교수, 윤은주 사무총장은 한 목소리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개인구원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정체성과 역할을 깨달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복음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음화의 의미를 하나님 나라 확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적 정의와 평화를 외치고, 일본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변화시키도록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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