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아닌 체계적이며 옹골찬 사역에 집중
낙도선교로 시작, ‘말씀과 기도축제’서 변화 견인

원주중부교회는 2003년 김미열 목사 부임 이후 여름사역을 강화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여름사역은 성도의 영적 성숙을 위한 말씀과 기도축제이다. 굳건한 신앙 위에서 성도들은 낙도선교를 비롯해 농어촌과 선교지의 아웃리치 사역, 소그룹리더를 위한 훈련과 전도 및 선교훈련도 여름에 진행한다. 원주중부교회는 이 사역들을 15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추었다. 15차를 맞은 올해 아웃리치사역은 안동 풍산읍.
원주중부교회는 2003년 김미열 목사 부임 이후 여름사역을 강화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여름사역은 성도의 영적 성숙을 위한 말씀과 기도축제이다. 굳건한 신앙 위에서 성도들은 낙도선교를 비롯해 농어촌과 선교지의 아웃리치 사역, 소그룹리더를 위한 훈련과 전도 및 선교훈련도 여름에 진행한다. 원주중부교회는 이 사역들을 15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추었다. 15차를 맞은 올해 아웃리치사역은 안동 풍산읍.

평범하고 익숙한 것에서 특별함을 느낄 때가 있다. 미세먼지 속에서 공기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처럼, 그 가치를 재인식했을 때다. 또한 평범함 속에 남다른 철학과 정신을 발견할 때도, 우리는 특별함을 체험한다.

원주중부교회(김미열 목사)의 여름사역을 취재하러 가는 길, 가벼운 마음으로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교회의 여름사역은 비슷하지 않은가. 전교인 수양회, 교육부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섬김 사역을 겸한 국내외 단기선교(아웃리치), 이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원주중부교회도 익숙한 여름사역을 하고 있었다. 6월 24일 낙도선교로 시작한 여름사역은 7월에 교육부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마쳤다. 8월 5~7일 전교인 수양회인 ‘말씀과 기도축제’를 진행하고, 8월 12일부터 안동과 캐나다에서 국내외 아웃리치 사역을 한창 펼치고 있었다.

‘다르다. 연례행사 치르듯 진행하는 여름사역이 아니다. 체계적이고 옹골차다.’ 원주중부교회 여름사역을 취재하고 사역자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느꼈다. 낙도선교팀의 사역이야기를 들으며, 안동 풍산읍에서 펼친 국내아웃리치사역과 캐나다 밴쿠버 써리(Surrey)에서 진행 중인 노숙자 사역 소식을 들으며, 이 생각이 굳어졌다.

“원주중부교회는 해마다 낙도선교로 여름사역을 시작합니다. 15차를 맞은 올해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진행했습니다. 도배팀 전기수리팀 페인트도장팀 이미용팀 사진영상팀 방문전도팀 등 9개 팀 25명이 위도교회와 협력해서 5일 동안 사역합니다. 섬김과 복음으로 지역 전체에 영향을 주겠다는 각오로 일했습니다.”

“안동 풍산읍은 유교 문화가 강한 지역이지요. 당연히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아웃리치 사역에 나선 손자뻘 청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밤늦도록 붙잡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사랑과 관심이 간절했던 겁니다. 협력사역한 풍산제일교회에서 초청잔치를 진행했는데 어르신 25명이 참석하셨습니다. 모두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입니다.”

한성훈 목사와 김요한 목사는 낙도선교와 국내아웃리치 사역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박희원 청년(25세)은 해외아웃리치에 참여하고 있다. 원주중부교회에서 파송한 최진우 선교사가 난민과 노숙인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 써리 지역에 설립한 ‘은혜의집’에서 사역 중이다. 박희원 씨는 “세계 어느 곳에나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이 있고, 이들에게 무엇보다 예수님의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로움과 중독으로 고통받는 홈리스들이 사역을 통해서 배고픔을 해결하고, 따뜻함을 느끼고, 복음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써리에서 진행한 아웃리치사역.
캐나다 밴쿠버 써리에서 진행한 아웃리치사역.

원주중부교회는 이 모든 여름사역을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옹골찬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일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역하면서 체계를 갖추었고, 전문성을 가진 성도들이 사역자로 동참했다. 무엇보다 “모든 사역의 종착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었다. 

김미열 목사는 복음을 향한 분명한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이 ‘말씀과 기도축제’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2003년 부임하자마자 ‘말씀과 기도축제’를 시작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결국 말씀과 기도에서 시작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은 영적 성숙을 이루고 헌신하며 예수님의 제자로 사역할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축제는 여름에 집중해서 신앙의 필요를 충족하는 자리입니다.”

제17차를 맞은 올해 말씀과 기도축제는 ‘주여,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김관선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 목사는 5~7일 5차례 강단에 올라 하나님 앞에서 변화되는 야곱의 삶을 통해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신앙을 제시했다. 김미열 목사는 이번 말씀과 기도축제를 통해서 복음으로 새로워지는 삶과 그 영향력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하는지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써리에서 진행한 아웃리치사역.
캐나다 밴쿠버 써리에서 진행한 아웃리치사역.

“한 사람이 복음으로 새로워진다는 것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가정과 그가 속한 공동체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그 사람의 영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바로 이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이번 여름사역을 바탕으로 원주중부교회는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 공동체, 세상을 축복하는 관계 공동체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할 겁니다.”

원주중부교회의 여름사역은 분명한 목적과 방향이 있었다. 여름사역만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사역 안에 복음과 섬김과 신앙교육의 정신을 옹골차게 넣었다. 이것이 원주중부교회의 여름사역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