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의 목회적 지침

현대는 한마디로 중독의 시대다. 모든 조직과 사회 즉 정치와 종교, 사상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 있어서 중독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중독 전문가 김상곤 목사는 원인을 근본적 죄에서 찾는다. 중독의 원인과 과정을 성경적으로 밝히고, 어떻게 하면 영과 육이 함께 구원을 얻을 것인가를 성경적 입장에서 연구했다. 김상곤 목사에게 이번 신간에 관해 물었다.<편집자 주>

< 알코올 중독 그 예방과 치유 >
(김상곤 지음/386면/19000원/2019년 7월 30일 발행)


▲왜 알코올 중독입니까?

=사실 술도 마셔보지 않은 목사가 알코올 중독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의사가 모든 암에 다 걸려 보고서야 수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요즘은 술에 대한 연구가 많지만 알코올 중독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독교 입장에서 성경적으로 어떻게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연구가 깊지 않다. 나는 알코올 중독이 정신적, 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 치유는 신의 영역이라 할 것이다.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성경에서는 중독에 대해 실질적인 방법을 말해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알코올 중독이 무관심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았다.

사실 내가 알코올 중독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었다. 좋은 성품을 갖고 있던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아무나 술대접을 했다. 결국은 논까지 팔아서 술을 드신 격이었으니 알코올 중독자의 증거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내가 술은 안 마셔도 그 모습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을 연구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책에서 중독은 성경적 입장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독은 단지 질병으로 여기는 인문학적 방법으로는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독 치유는 성경적 모델로만 가능하다. 중독에는 인간 타락의 원죄가 도사리고 있다. 모든 중독은 하나님보다 그 무엇을 더 사랑하는 데서 시작한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숭배다. 그러므로 원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적이다.

▲각 장의 목회상담적 지침이 눈에 띈다.

=한국교회가 알코올 중독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해방을 명하셨다. 기독교 중독 치유는 중독자의 영혼을 구하는 데 최고의 가치와 목적이 있다. 기독교 복음은 이 땅에서 인간의 삶을 더 풍성케 하려 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장마다 목회적 지침을 기술했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에게 상담과 설교자료로, 또한 중독문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교과서로써 활용하기를 바란다.

김상곤 목사
김상곤 목사

▒ 소자(小子) 김상곤 목사는      

시인이며 알코올과 마약중독 예방 전문가인 김상곤 목사는 순천에서 태어나서 총신대학교 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군목을 예편한 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문학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개혁공보 주필을 역임했다.

미국 Pacific International University로부터 기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신학교에서 다년간 심리학, 기독교윤리학을 강의했으며, 캘리포니아의 Breining Institute(in Korea)에서 심리학과 중독학을 15년 연구하여 기독교알코올 마약카운셀러협회(ACADC)로부터 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예방 상담전문가(RAS) 자격증을 취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무와 총회장으로서 봉사했고, 대원교회를 섬겼으며 지금은 미 기독교알코올마약카운셀러협회 정회원으로서 알코올마약중독예방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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