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회들 신천지 대응 강하다
천안 교회들 신천지 대응 강하다
  • 박민균 기자
  • 승인 2019.08.0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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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원 교회서 기습시위 벌이자 더 강력한 연합규탄집회
미혹행위 고발하고 공개토론 재촉구 … 신천지측 크게 당황
천안시 89개 교회 1250명의 성도들이 4일 신천지교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89개 교회 1250명의 성도들이 4일 신천지교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가 신천지 대응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시 교회들은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천지천안교회에 신학과 신앙에 대한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신천지천안교회 측이 ‘성경 없는 토론회’ 등을 요구하며 공개토론을 무산시키자, 6월 20일 경기도 과천 신천지본부로 찾아가 이만희 씨를 상대로 공개토론를 요구했다. 신천지는 공개토론을 요구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또 공개토론을 거부했다. 한기총 또는 한교연 같은 대표성 있는 기관과 공개토론을 하겠다는 것이다.

공개토론을 추진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천기총) 이단대책위원회는 “사실 처음부터 신천지는 공개토론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을 알았다. 토론회를 했을 때 신천지의 주장들이 얼마나 비성경적이고 오류가 많은 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천안시 교회들은 신천지와 이만희 씨가 공개토론에 불응했음을 적극 알렸다. ‘정통 교회 목회자에게 토론을 요청했는데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고 홍보하던 신천지는 불안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신도들은 7월 21일과 28일 주일날 천기총 회장 임종원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비롯해 임원과 이단대책위원들의 교회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신천지는 총 600여 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교회들의 대응은 빠르고 강했다. 천안시 89개 교회들은 연합해서 8월 4일 성정동에 위치한 신천지천안교회 앞에 모였다. 긴급시위를 한 신천지보다 2배나 많은 1250명의 성도들이 모여 ‘이단 신천지 연합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신천지 신도들 앞에서 회장 임종원 목사는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어떤 인간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지 못했고,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며, “한국의 수많은 이단 교주들이 자신을 구원자이며 그리스도라고 했지만 모두 죽었다. 이만희도 마찬가지”라고 선포했다. 임 목사는 “우리는 이만희에게 속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가슴 아픈 심정으로 여기에 왔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구원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 왔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천지천안교회에 다녔던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 지OO 씨(22세)는 2017년 3월 신천지의 위장 봉사활동단체에서 포섭돼 학교도 휴학하고 신천지천안교회에 다녔다. 어머니의 요청으로 2018년 3월 상담을 받고서 신앙을 회복했다. 지 씨는 “이만희가 얼마나 가증스러운 지 알길 바란다. 이만희는 여러분을 미혹하는 사기꾼”이라고 외쳤다.

89개 교회 1250명의 성도들은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와 이만희를 규탄하고, 아직도 미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신자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한 후 대회를 마쳤다. 아울러 신천지와 이만희 씨가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다시 촉구하며,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나사렛대학교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천안시 교회들의 강력한 대응에 신천지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신천지천안교회만으로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다른 지역에서 온 신천지 신자들이 4일 10시 천기총을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천기총과 천안시 교회들이 신천지 투쟁에 힘을 얻도록 전국 교회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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