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부·농어촌부·교회생태계특별위, 총회 보고서 내용 채택

9월 총회를 앞두고 상비부 및 특별위원회들이 속속 103회 사업 및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다. 은급부와 농어촌부, 교회생태계특별위원회가 가장 먼저 활동을 종료하고, 제104회 총회에 보고할 내용을 채택했다.

교회생태계특별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는 7월 31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제104회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 내용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담았으며, 말미에 “총회와 한국교회 생태계 보호사역을 위해 ‘총회 교회생태계특별위원회’의 위원회 존속이 필요하며, 총회와 전국교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청원사항을 담았다.

이날 위원회는 한 회기동안 진행했던 활동을 살펴보면서 교회와 교단을 향한 사회적 도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외부의 도전으로부터 교단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필요하고, 이 일을 위해 헌신할 ‘총회생태계특별위원회’의 존속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지난 1년간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지방조례 대처 활동과 종교인과세 시행에 따른 지원 및 대처에 특별히 힘썼다고 평가했다. 먼저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를 공동결성하고 소강석 위원장이 상임회장으로 참여했다. 대국회와 대정부 사역을 위해 여의도에 상근사역자를 파견하기도 했다. 17~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관련 법안 27개에 대해 끈기있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등 지역인권조례안 및 자치헌장조례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종교인과세 시행에 따른 교회의 대처를 지원한 일도 큰 성과였다. 2018년 9월 <알기 쉬운 종교인과세 가이드> 리플릿을 제작한 이래 <한국교회 종교인과세 지급명세서 가이드>, <한국교회 표준정관 매뉴얼> 등을 잇따라 펴냈다. 한국교회법학회와 공동으로 ‘한국교회종교인과세 종합보고회’를 주관했으며 종교인과세 상담 및 안내창구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종교인과세 대처에서도 교계를 넘어 관련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한 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의 103회기 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다. 은급부(사진 왼쪽)와 농어촌부가 103회 마지막 회의를 열어 제104회 총회에 보고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의 103회기 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다. 은급부(사진 왼쪽)와 농어촌부가 103회 마지막 회의를 열어 제104회 총회에 보고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은급부(부장:이이복 장로)는 7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104회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103회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 은급부는 은퇴목사위로회를 서울 영남 중부호남 3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은퇴목사 위로여행을 개최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총회 보고서를 최종 확인하고 제104회 총회에 그대로 보고키로 했다. 아울러 임원회는 원로 및 은퇴 목사 증가 등의 이유로 103회기보다 32% 증액된 1억5818만원을 104회기 은급부 예산으로 청원하기로 했다.

부장 이이복 장로는 “처음으로 해외여행에 나선 은퇴목사님 내외에게 추억을 선사한 것과 은퇴목사위로회를 3개 지역에서 열어 보다 많은 은퇴목사님들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 이런 섬김을 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협력해준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회기에는 총회가 은급부에게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해주어 앞서 한국교회 이끄신 은퇴목사님들을 잘 섬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어촌부(부장:이재천 장로)가 총회 보고서 작성 및 검토를 끝으로 103회기 업무를 마무리했다. 7월 22일 총회회관에서 103회기 마지막 회의로 모인 농어촌부 임원들은 제104회 총회 보고서를 검토하여 최종 확정했다.

농어촌부는 이번 회기 주요행사로 중국 장가계에서 개최한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부수양회를 비롯해, 농어촌교회 자활자립세미나, 93개 농어촌교회 지원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성남교회(양학종 목사) 복구에도 힘을 보탰다.

한 회기 동안 헌신한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부장 이재천 장로는 “우리 모두 농어촌에서 태어나 신앙을 갖게 됐고, 한국교회의 부흥도 농어촌에서 시작됐다. 안타까운 점은 농어촌교회의 목회환경이 나날이 열악해진다는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에서도 부부수양회라든가 진도 성남교회 지원 등으로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위로할 수 있어서 정말 큰 보람을 느꼈던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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