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화된 21세기 어울리지 않는 꾸란 가르침에 동의하지 않는 무슬림 많아
성남용 교수 “질 수 없는 싸움 … 복음과 사랑으로 품고 선교 기회 얻어가야”

“약점 많은 이슬람에 무슬림들 지쳐있다”

GMS 무슬림사역 네트워크(회장:허요셉 선교사·GMNet)가 주최한 공개 세미나가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슬람 선교 현장을 말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전 세계에서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GMS 선교사를 비롯 교파를 초월해 이슬람권 사역에 관심 있는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강의와 토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세미나 강사와 발제자들은 오랫동안 이슬람권에서 사역해 온 선교사들과 학자, 그리고 현지인 지도자들로 생생하고도 수준 높은 강의로 주목을 끌었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7월 29일 GMNet 공개세미나에서 성남용 교수(총신대)가 ‘한국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성 교수는 무슬림을 복음과 사랑으로 품고, 이슬람과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있어 잘못된 과장이나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29일 GMNet 공개세미나에서 성남용 교수(총신대)가 ‘한국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성 교수는 무슬림을 복음과 사랑으로 품고, 이슬람과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있어 잘못된 과장이나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슬람 관련 세미나와 모임들이 늘고 있다.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세미나와 모임에 참석한 후에 무슬림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무슬림들을 혐오하고 조롱하는가? 아니면 그들을 사랑하고 더 많은 선교적 기회를 찾으려 하는가?

GMNet 세미나에서는 이슬람 관련 모임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더 사랑하고 선교적 기회를 얻기를 바라는 것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때문에 단순히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해 공포와 증오를 느끼는 이슬람 포비아식 접근이나 과장, 왜곡을 지양하고 이슬람의 실체를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해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이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17억명 신자를 가진 거대 종교이지만, 사실은 많은 약점을 가진 종교이고, 이슬람 세계 역시 마찬가지라는데 공감했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의 경우 다원화된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가르침과 오류, 모순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 사람이 네 명의 여성과 혼인할 수 있다거나, 남성 후견인 제도(마흐람) 같은 전근대적 규례부터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 자신부터 약점투성이라는 것이다.

성남용 교수(총신대)는 “무함마드가 결혼한 여인들은 모두 11명이었고, 그가 53세에 결혼했던 세 번째 부인 아이샤는 당시 9세가 채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무슬림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또 “이슬람권이 대부분 왕정이고, 사회문화적으로도 전근대적이다. 대부분의 테러, 내전, 정치적 혼란이 이슬람권에서 일어난다. 겉으로 보기에 이슬람권은 난공불락이지만, 지금 그 성이 허물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그 문을 여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슬람 세계의 약점도 지적했다.

이슬람의 약점에 대한 지적은 현지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파키스탄과 이란, 중앙아시아에서 4명의 현지인 지도자들이 참석해 각국의 무슬림 선교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모두 과거 무슬림이었다가 회심한 이들로,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들의 현실을 전했다.

이란에서 온 현지인 M목사는 “1979년 호메이니에 의한 이슬람혁명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혁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줄 알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이슬람은 소리는 클지 몰라도 그 속에서는 아무 것도 없다. 이슬람은 칼과 피로 두려움을 심어주는데, 무슬림들은 이슬람에 지쳐 있다. 모스크는 많지만 모이는 사람은 적다. 많은 무슬림들이 꾸란에 동의하지 않고, 이슬람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인 K목사는 “파키스탄에 극단주의 무슬림도 있지만, 대략 25%의 무슬림은 기독교 복음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본다. 많은 파키스탄 무슬림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무슬림 중에는 병에 걸리면 기독교 목사에게 많이 찾아오는데,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기 알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슬람에 대한 실망이 반대로 기독교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과 더불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무슬림들은 모두가 폭력적이라는 오해. 성남용 교수는 “무슬림들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졌다. 극단주의적 무슬림들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다수는 평화를 사랑한다. 그들을 이슬람을 그런 종교로 믿고 싶어 하고, 그런 무슬림들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을 미워한다. 그 때문에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의 다른 무슬림들에 대한 공격은 타 종교인들에 대한 공격보다 세 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선교사 출신인 성 교수는 “과거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이 이슬람 지역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은 진영논리로 경계가 지어져 왕래가 쉽지 않다”며 “한국에서는 그런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복음과 사랑으로 그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슬람과 무슬림을 바로 아는 것과 더불어 무슬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에서 사역하고 있는 허요셉 선교사(GMS)는 “이슬람주의는 쇠퇴하고 있고, 이슬람의 움마(공동체)는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 주님은 주님의 선교를 하시고 계시고, 주님은 이미 승리하셨다”며 무슬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믿음으로 순종하자고 강조했다.

성남용 교수는 “우리는 지금 질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무함마드의 꾸란은 비교할 수도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무함마드의 삶도 비교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며 선교에 참여한다면 이길 수 있다. 지금은 추수기다. 한국교회가 다윗처럼 일어나 이슬람 선교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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