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회ㆍ기독신문 공동주관, 뜨거운 참여 열기
다음세대 회복위한 아름다운 연합 큰 열매 맺어

삼양교회 부전교회 대영교회 옥포제일교회 등 경남의 교회들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학생들은 교회의 연합의식과 교사들의 헌신 속에 충만한 은혜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김관호 전도사와 가수 강균성 씨의 콘서트에 열광하였다.
삼양교회 부전교회 대영교회 옥포제일교회 등 경남의 교회들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학생들은 교회의 연합의식과 교사들의 헌신 속에 충만한 은혜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김관호 전도사와 가수 강균성 씨의 콘서트에 열광하였다.

“하나님이 금식하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수련회에 참가한 한 중학생의 고백이다. 학생들은 이번 수련회 식당이 ‘맛집’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학생의 거룩한 욕심이 왕성한 식욕을 이긴 것이다.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양산시 감림산기도원에서 열린 제1회 경남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이처럼 참가한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삼양교회와 기독신문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련회를 총괄한 김은규 목사(삼양교회 교육부 담당)는 “이번 수련회가 신앙의 뿌리가 되어서 학생들이 이후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미자립교회에서 참석한 인원들이 수련회에 적응하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기도 할 때나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학생들이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데 교사들의 헌신도 큰 몫을 했다. 교사모임에서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 박수진 교사(21·삼양교회)는 “하나님이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왔으니 꼭 예수님을 만나고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했다. 박민섭 교사(21·삼양교회)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나는 어떤 선생님이었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로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학생들의 이목을 이끄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tvN에서 제작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감성전도사로 나왔던 김관호 전도사가 찬양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가수 강균성 씨도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비록 300여 명의 인원이었지만 김관호 전도사와 강균성 씨의 콘서트 때는 수만 명이 모인 열광적인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여름 수련회에 빠질 수 없는 물놀이 순서도 있었다. 비록 기도원 내부의 작은 수영장이었지만 학생들은 물놀이하며 더위를 이겨냈다.

교사들의 헌신과 양질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마음에 변화를 끌어냈다. 사랑샘교회(박경환 목사) 송유섭 학생은 “나에게 이번 수련회는 ‘금’이다. 금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변하지 않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수련회를 위해 금식하며 준비한 삼양교회(정연철 목사) 유성민 학생도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정금같이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수련회가 자신의 신앙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간증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여느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집회가 끝난 이후의 ‘산기도’가 그것이다. 삼양교회 중등부 부장인 제갈민수 집사는 집회가 끝난 이후 학생들과 함께 감림산으로 올라가 산기도를 했다. “저도 학생 시절에 이 기도원에 와서 산기도를 했었죠.” 부모님과 교사 세대의 ‘산기도’라는 신앙적 유산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김은규 목사는 “원래는 아이들과 함께 새벽 5시까지 산에서 기도해요. 다음날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번에는 1시 반까지만 할 생각입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강의와 말씀에 집중하고 있다.
강의와 말씀에 집중하고 있다.

수련회 책자도 색다르게 제작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두꺼워 보이는 책자를 펼치자 처음 몇 장을 제외하고는 하루를 계획하는 일정표가 수록되어 있었다. 수련회가 끝난 이후의 삶을 계획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수련회를 총괄하는 김은규 목사의 아이디어였다. “작년에 수련회가 끝난 이후 학생들과 교회에서 먹고, 자며 함께 생활했던 적이 있어요. 은혜는 받았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 이 계획표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자에는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계획표가 수록되어 있었다.

제1회 경남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많은 미자립교회가 참가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주최 측은 10명 미만인 미자립교회의 수련회 참가비를 면제했다. 이는 부전교회(박성규 목사), 대영교회(조운 목사), 옥포제일교회(이상근 목사) 등의 지역 교회가 후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련회를 주관한 삼양교회의 정연철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교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연합수련회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교역자, 교사, 지역 교회가 연합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열매였다.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고 협력하면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가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했다. 이를 본보기로 하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연합이 곳곳에서 지속해서 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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