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교회 20주년ㆍ진용식 목사 이단사역 40주년
상시적 위협에도 전문가 키우며 대응활동 매진

상록교회를 설립한 진용식 목사도 이단 대응사역 40주년을 맞아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상록교회를 설립한 진용식 목사도 이단 대응사역 40주년을 맞아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40년 동안 처절하게 영적싸움을 했습니다. 남들이 외면하는 그 좁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시오.”

간절한 기도가 가슴을 울렸다. 진용식 목사와 상록교회 성도들은 “아멘”으로 응답했다. 그 목소리는 굳셌다. 유일한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충성, 어떤 고난에도 바른 복음을 전하겠다는 의지,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한 사랑이 “아멘” 속에 함축돼 있었다.

안산 상록교회가 설립 20주년과 진용식 목사 이단사역 40주년을 기념하며 7월 6일 본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상록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전국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회를 찾았다. 본당에 들어오지 못하고 복도와 계단에서 감사예배를 드릴 정도로 축복이 넘쳤다.

진용식 목사는 1979년 충남 대천 남곡리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일명 안식교회)에서 처음 이단 대응사역을 시작했다. 안식교는 토요일에 안식하는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여길 정도로 율법적이고 잘못된 구원관을 갖고 있다. 진 목사는 그 신자들에게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선포했다.

당시 남곡리 안식교회에 출석했던 김보원 장로(대천벧엘교회 원로)는 지금도 40년 전 그 당시를 잊지 못하고 있다. 4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김보원 장로는 “진 목사님의 구원론 강의를 듣고 이전에 체험하지 못한 구원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40여 명의 성도들이 모두 회심을 했다”고 회상했다. 진 목사와 회심한 성도들은 안식교회를 떠나 대천벧엘교회를 설립했다. 안식교회 전체가 회심한 사건은 전국으로 알려졌고, 안식교 신자들이 교회로 찾아와 진 목사의 구원론 강의를 듣고 회심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위해 앞장서서 이단에 대응하고 있는 상록교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를 위해 앞장서서 이단에 대응하고 있는 상록교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진용식 목사는 대천벧엘교회에서 4년을 사역하고 전주에서 성산교회를 개척했다. 이병철 장로(열린교회)는 성산교회 개척 직후인 1984년 진 목사를 만났다.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다. 매주 구원론을 강의하셨는데, 나도 그 강의를 듣고 믿음과 신앙을 회복했다. 개척 1년 만에 성도가 200명이 모였고, 115명이 한꺼번에 세례를 받을 정도로 부흥했다.”

이병철 장로는 진용식 목사가 1991년 과로로 쓰러졌다가 회복한 후 더욱 열정적으로 이단 대응사역에 매진했다고 회고했다. 이 장로는 “병원에서 장례준비를 하라고 했다. 온 성도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정말 기적처럼 회복하신 후 진 목사님은 이단에 빠진 영혼구원의 사명을 갖고 안상홍증인회, 이만희의 무료성경신학원, 구원파와 안식교 등 이단들의 오류를 밝히고, 이단에 빠진 신자들을 회심시켰다”고 말했다.

진용식 목사는 전주성산교회에서 16년 동안 목회를 했다. 1999년 한국교회의 이단 대응사역 활성화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 서초에서 개척한 진 목사는 성도들과 안산에 예배당을 마련하고 상록교회를 설립했다. 상록교회는 현재 35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출석성도의 60%가 이단에서 회심한 성도다.

상록교회가 한국교회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이단상담소전문교육원’을 설립해서 이단 사역전문가를 양성한 것이다. 교육원에서 배출한 사역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이단상담소를 설립하고 이단 대응과 예방과 상담 사역을 펼치고 있다. 두드러진 이단 대응사역으로 고난과 위험도 많았다. 진용식 목사는 늘 이단들의 테러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단들은 돌아가면서 예배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150여 건의 고소고발로 괴롭혔다. 하지만 진 목사와 성도들은 이 고난을 복음을 위한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감사예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단 대응사역자들과 이단상담소 대표들, 교단과 지역의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이비종교피해자연맹 정동섭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를 위해 애쓰는 진용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예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단 대응사역자들과 이단상담소 대표들, 교단과 지역의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이비종교피해자연맹 정동섭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를 위해 애쓰는 진용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용식 목사는 “상록교회를 개척할 때 복음을 전하는 것, 이단에 빠진 영혼을 구원하는 것, 2가지를 사명으로 여겼다. 20년이 지난 오늘,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교회가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인도하셨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지금까지 상록교회를 통해 2000여 명의 영혼들이 신앙을 회복했다. 아직 우리나라에 이단에 빠진 200만 명의 신자가 있다. 힘이 있을 때까지 복음을 전하고 이단에 빠진 영혼을 구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교회 설립 20주년 및 진용식 목사 이단사역 40주년 기념감사예배는 한국의 이단 대응 사역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예장합동 총회 최우식 총무를 비롯해 최삼경(예장통합 전 이대위원장) 정동섭(사이비종교피해자연맹 대표) 김종한(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부회장) 서영국(한장총 이대위원장) 권병학(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 목사 등은 진용식 목사와 상록교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호주 러시아 일본 등 이단대응 방법을 전수받은 해외 교회 대표와 선교사들도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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