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기구 회장, 새순교회 원로

증경총회장 윤남중 목사가 7월 12일 새벽 5시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0세.

윤남중 목사는 1929년 1월 30일 전북 부안에서 출생, 총신신대원을 비롯해 트리니티신학대학, 풀러신학대학(목회학 박사)을 졸업했다. 1970년 새순교회를 개척해 1994년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1987년 제72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피선됐다.

윤남중 목사는 특히 민족복음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1983년 4월,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또한 1992년에는 제1회 커피브레이크 인도자 훈련을 실시하는 등 목회현장에 필요한 사역들을 도입해 정착시켰다.

윤남중 목사는 우리나라 NGO 1세대로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해외 원조 첫 번째 기관으로 꼽히는 기아대책을 설립(1989년)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기아대책 회장을 지내며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나눔 가게인 행복한나눔을 세웠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직접 긴급구호를 펼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사장으로 헌신하며 떡과 복음을 통한 세계선교에 앞장섰다.

이밖에 1980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국가 대통령 조찬기도회 한국대표로 참여했으며, 한국기독교 횃불선교회 재단이사를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인의 품성론> <로마서강해> <한국의 교회> 등이 있다.

한편 유가족으로는 장녀 윤은경, 장남 윤광석 포함 3남 2녀가 있다.

장례는 새순교회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돼 있다. 천국환송예배는 7월 15일 오전 9시 새순교회(차종율 목사)에서 드린다. (02)592-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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