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목사 등 12명 노회서 추천받아
부임원은 경합 … 15일부터 후보 등록

제104회 총회를 이끌어갈 총회임원 후보의 윤곽이 나왔다.

7월 9일 기준, 노회에서 추천받은 후보는 12명이다. 제104회 총회를 대표할 총회장 현 부총회장인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꽃동산교회)가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7월 9일 동한서노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김종준 목사는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회복’을 핵심 단어로 제시했다. “총회다운 총회로 회복하겠다”고 말한 김 목사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 총회의 거룩성과 위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와 총회의 미래인 다음세대에 대한 회복도 주장했다. “다음세대가 무너져 미래의 한국교회가 희망이 없다”고 진단하면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워 잃어버린 다음세대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와 성도의 영성 회복은 말씀과 회개 기도운동을 통해 전개하며, 총신 회복은 재정지원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총회의 조직을 개편하고 사무행정을 현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목사부총회장은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새에덴교회)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7월 1일 경기남노회 임시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소 목사는 개혁신학의 정체성 확립과 목회생태계 회복을 다짐했다. 그는 “칼빈주의와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선배들의 발자취와 신학의 정통성을 이어가겠다”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고, 밀려오는 반기독교 공격에 대응해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2파전이 예상된다. 윤선율 장로(안동노회·대흥교회)와 임영식 장로(경서노회·아천제일교회)가 각각 소속 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윤 장로는 정직과 선한 영향력을, 임 장로는 변화와 화합을 내세웠다.

윤선율 장로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섬기고, 총회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 되도록 섬기겠다”면서 “반기독교적인 흐름을 차단하고 총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식 장로는 “헌법과 규칙을 준수하여 교단이 신뢰와 존경을 받도록 직무를 감당할 것이다”면서 “변화와 화합으로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겸손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임원들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정임원으로 당선을 예약한 상태다. 부서기 정창수 목사(전남노회·산돌교회)는 7월 1일 전남노회 임시회에서 제104회 총회 서기로 추천을 받았다. 부회록서기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양정교회)는 7월 2일 북전주노회 임시회에서, 부회계 이영구 장로(서울노회·서현교회)는 7월 2일 서울노회 임시회에서 각각 회록서기와 회계로 추천을 받았다.

반면 단독 출마가 확실한 부회록서기를 제외한 부서기와 부회계는 경쟁이 치열하다. 부회록서기에는 정계규 목사(진주노회·사천교회)가 7월 8일 소속노회에서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부서기에는 김한성 목사(서울강서노회·성산교회)와 이종철 목사(함동노회·두란노교회)가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부회계는 박석만 장로(서수원1노회·화성중앙교회)와 임종환 장로(인천노회·생명길교회)가 후보로 나서 2파전이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상 총회임원 입후보자는소속 교회 당회의 추천받아 당해 연도 7월 임시노회에서 본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제104회 총회임원 후보 등록 기간은 7월 15~19일이며,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는 22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상비부장, 공천위원장,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등록은 7월 22~26일이며, 심의는 8월 1일부터다. 총회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는 9월 초 3개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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