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지원 사역 가장 활발한 지역 … 실질 자립 사례 나눠 호응

교회자립개발원 부울경권역위원회가 제1회 자립화 교육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자립개발원 부울경권역위원회가 제1회 자립화 교육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부울경권역위원회가 6월 27일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제1회 자립화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울경권역위원회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남 지역의 12개 노회로 조직했다. 지난 3월 26일 권역위원회 발대식을 열어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를 위원장에 선임하며 출범했다.

부울경권역위원회는 전국 8개 권역 중 자립의지가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교화자립사역을 잘 하는 진주노회를 필두로 다른 권역보다 통계보고와 자립지원 사역이 활발하다. 첫 번째로 열린 자립화 교육세미나도 다른 권역과 차원이 달랐다. 부울경권역 산하 12개 노회 임원과 자립위원들은 이미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의 사역방향과 권역위원회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세미나는 목적대로 ‘자립화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립화 교육세미나는 부위원장 강진상 목사의 개회인사로 시작했다. 이어 부위원장 이현국 목사(운화교회)가 기조강연을 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립을 일군 교회들의 사례발표와 사역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자립 사례발표는 홍경일(정관운화교회) 김이겸(포항온누리교회) 김병수(포항샤론교회) 김문택(주향교회) 목사가 등단했다.

이현국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목회’라는 주제로, 상황과 현장에 따라 변화해야 할 사역과 변하지 않는 목회의 핵심 요소를 전했다. 이 목사는 농어촌에서 마을목회를 할 때 어른을 섬기며 관계를 통한 전도에 매진한 경험을 전했다. 어려운 사람들 속에서 사역할 때 돌봄과 희망의 목회를 펼쳤고, 도시화한 지역에서 가정사역 국내전도 해외선교 등 균형잡힌 목회 사역을 소개했다.

이현국 목사는 장소와 시대에 따라 사역의 모습은 달랐지만 “목회의 핵심은 성경의 기름 부으심, 예배와 설교, 전도와 제자화 3가지였다”며 “이것은 변하지 않는,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를 세우는 목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립을 일군 목회자들이 강단에 올랐다. 김이겸 목사는 건실한 교회들의 부교역자 청빙 요청을 마다하고 가족 4명과 포항온누리교회를 개척했다. 부흥하던 교회에 문제가 일어나 성도들이 흩어졌고, 사모는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다. 김 목사는 “시편 121편의 말씀을 붙잡고 사모와 기도에 매달렸다”며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김이겸 목사와 사모는 2011년 다시 힘을 얻어 전도에 나섰고, 학생회의 부흥을 경험했다. 화요일은 지역의 중심지에서 거점전도를 하고, 수요일에는 오이코스 전도를 하고, 목요일은 경로당에서 어른들에게 국수를 삶아드리며 전도했다. 금요일은 어린이전도에 나섰다. 김 목사는 “우리가 전도해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지역의 큰 교회로 나갔다. 하지만 우리 교회 성도들은 기뻐했다. 복음을 전하는 것만으로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도들이 흩어진 포항샤론교회에 부임해 성도 20명과 목회를 시작했던 김병수 목사와 정관운화교회 홍경일 목사, 주향교회 김문택 목사도 참석자들과 개척과 목회 사역을 나누며 서로 힘을 얻었다.

부위원장 강진상 목사는 “자립을 일군 교회들은 목양 지역과 처한 환경이 모두 달라도,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이뤄가겠다는 사명감으로 변화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사역을 향한 도전과 소명과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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