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실한 말들을 생산하자
[사설] 진실한 말들을 생산하자
  • 기독신문
  • 승인 2019.07.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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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총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 왔다. 그래서 일어나는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온갖 말들이 돌아다닌다. 그 말들은 사실에 근거한 것일 수도 있고, 가짜 뉴스일 수도 있다.

우선 몇몇 인사와 관련한 말들이다. 총회를 앞두고 이런저런 의도를 가진 인사들이 사람들을 모으고 다닌다는 소문이다. 실제로 모임에 참석한 사람에 의해 ‘팩트체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말은 총회를 뒤숭숭하게 할 뿐이다.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모임이라면 당당하게 모이면 되는 것이고, 그 취지를 분명하게 밝힌다면 쓸데없는 말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밀결사인 양 드러나지 않으려는 음습한 움직임이라면 총회의 건전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말들이 있다. 당연하지만 매우 중요한 말들이다. 바로 임원출마와 관련한 말이다. 출마자에 대해 누가 누구 편이고, 누구의 지지를 받는다는 등의 말이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선의로 받기 힘든 말들이 문제다.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출마자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확실한 거짓 소문이라도 후보자는 부정하기 힘들다. 표를 얻어야 하니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과 다른 말들이 계속 확산되어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거나, 선거판이 가짜 뉴스를 던진 자들의 의도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총대들이 바른 선택을 하는 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뿐이다. 이것은 후보자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총회적인 문제다. 총회선관위가 꼼꼼하게 챙기기라 예상하지만, 총회 구성원들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직접 확인되지 않은 말에 귀를 맡기지 않아야 할 것이다.

더욱 심각한 말들이 돈다. 103회기가 끝나가는 무렵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총회임원회가 끝나고 나면 어떤 안건에 누가 찬성했는지, 또는 총회장은 어떤 입장이었다든지 하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것이다. 회기 후를 대비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예의도 아니고, 책임 있는 임원들의 태도는 더욱 아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만들어낸 말인지 모르지만 이런 말들이 생산되고 전파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식적인 보도가 아니라면 믿지 않아야 한다. 공식 보도라도 조심해야 할 내용들이 돌아다니는 것은 임원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할 뿐 아니라 건전한 논의를 방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러 말들이 나도는 현실. 창조적이지는 못해도 진실한 말들을 생산하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들리는 말에 필터링 능력도 갖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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