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93개국 참가

광주교계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평화손잡기운동 발대식을 열고 있다.
광주교계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평화손잡기운동 발대식을 열고 있다.

판문점에서 남북한과 미국 정상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다시 무르익는 가운데 광주지역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마련한다.

광주YMCA를 비롯한 광주지역 5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평화손잡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6월 25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발대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운동본부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일대에서 열리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평화손잡기 운동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인 19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통일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대회가 진행되는 조선대학교 수영장에서부터 5·18민주광장과 금남공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4.5km를 광주시민들과 북한을 포함한 각국 선수단 및 응원단과 함께 인간띠로 장식하는 퍼포먼스를 마련한다는 것이 운동본부의 추진방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민 1만여 명을 모집해 평화손잡기운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내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모든 단체들이 함께 행사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남남갈등’을 방지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날 발대식은 4월 27일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린 평화손잡기운동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해 취지 및 계획보고, 출범선언문 낭독과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출범선언문을 통해 운동본부는 DMZ 평화손잡기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광주평화손잡기운동 행사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동참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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