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노회 목회자들에 감사와 격려..."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으로 신뢰와 공감도 높인다"

총회임원회(총회장:이승희 목사)와 구제부(부장:김영웅 목사)가 강원도 산불피해 교회에 특별구제헌금을 전달했다.

7월 4일 특별구제헌금 전달식이 열린 총회회관에 강동노회장 김영식 목사 등 산불피해 교회 목회자 10여 명이 방문했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과 구제부 임원들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은 강원지역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그동안 총회에 대한 불신이 있어 특별구제헌금을 실시해도 모금이 저조했는데, 이번 강원도 산불피해 특별구제헌금의 경우 전국 교회의 성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러한 모습은 총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또 이에 맞춰 특별구제헌금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 여러분들을 초청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이승희 총회장은 “강원도 산불피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하면서, “특별구제헌금 모금 및 배분을 투명하게 처리한 구제부 임원들과 화재 현장에서 밤낮으로 헌신한 강동노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격려했다.

이어 이승희 총회장이 강동노회장 김영식 목사에게 특별구제헌금을 건넸다. 이번 강원도 산불피해 특별구제헌금은 총 2억9022만9600원이 모금됐다. 이중 2억6000여 만원은 교단 산하 피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3000여 만원은 고성 및 강릉 관공서에서 추천 받은 지역주민 11명을 지원한다.

김영식 목사는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았지만 상처받은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새 힘을 얻고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총회와 구제부가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번 기회에 총회가 다시 신뢰를 얻어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교회를 돕는 커다란 일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총회임원들과 구제부 임원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이승희 총회장은 강원지역 목회자들에게 별도의 격려금을 전했다.

이렇듯 특별구제헌금 전달식은 온정이 가득한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일부 강원지역 목회자들은 교단의 구제창구가 일원화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충렬 목사(속초평강교회)는 “타 교단의 경우 10억이 모금되어 피해 교회뿐만 아니라 마을까지 지원하고 그 마을에 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반면 우리 교단은 총회 외에 단체와 교회가 산발적으로 지원을 했다. 만약 총회라는 하나의 창구로 구제헌금이 모였다면 10억을 넘겼을 뿐 아니라, 적재적소에 공정한 지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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