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다중노출, 생동감을 주는 사진
(17) 다중노출, 생동감을 주는 사진
  • 사진, 글=최인옥 목사(광주주향교회)
  • 승인 2019.07.1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두 사진은 무대에서 연출한 장면을 B(bulb)셔터 모드로 설정하고, 삼각대를 설치한 후에, 멀티플래시를 사용하여 연속적 다중노출로 촬영하였다. ‘무용’ 사진은 무용가의 동작을 15컷, ‘인라인스케이트’ 사진은 7컷으로 찍히도록 멀티플래시를 각기 15번과 7번 터트렸다.

다중노출이란 연속적 다중노출촬영으로 찍은 사진을 말하며, 생동감을 주는 사진이나 수채화 그림과 같은 사진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이다. 다중노출사진은 보름달을 여러 번 겹쳐서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찍힌 것처럼 한 사람의 여러 동작을 한 장의 사진에 겹쳐서 찍는 사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중노출사진을 찍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술이므로 어느 정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 다중노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데, 사진을 많이 찍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든다.

 

1.다중노출사진은 연속적 다중노출방법으로 촬영하는 사진 기법이다.

간혹 다중노출사진을 포토샵 작업을 통해 합성한 사진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합성사진도 아니고,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사진도 아니다. 다중노출사진은 연속적 다중노출로 촬영한다.

그런데 그 방법은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다르다. 움직이는 대상을 찍을 때와 정지된 대상을 찍을 때에 차이가 있으며, 또 생동감을 주는 사진을 얻으려 할 때와 몽환적인 사진을 얻으려 할 때에 찍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2.필름카메라로 다중노출사진을 촬영할 때는 노출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든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든지 촬영의 결과물은 다르지 않으나, 촬영의 방법은 다르다. 디지털카메라는 ‘다중노출’ 모드로 설정해주면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 값을 계산해주지만, 필름카메라는 인위적으로 노출을 계산하여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네 컷의 다중노출을 찍는다면, 노출을 사등분하고 네 컷이 합하여 완전한 노출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필름카메라로 다중노출사진을 촬영하려면 한 장의 사진에 여러 번의 화상을 겹쳐 찍어야 한다. 그러므로 여러 카메라 중에서도 필름이 자동으로 감기지 않고, 레버를 돌려주는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야 다중노출사진을 찍을 수 있다.

 

3.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사람 혹은 사물을 촬영하는 데는 자연 빛을 이용하거나 멀티플래시를 사용하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먼저 자연 빛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첫째, 카메라에서 다중노출모드를 찾아 설정한다. 둘째, 셔터 컷 수(2~12)를 설정한다. 셋째, 삼각대를 사용한다. 넷째, 움직이는 방향으로 여백을 두고 찍는다.

그리고 플래시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경우에는 첫째, 카메라의 노출 모드를 B(bulb)셔터로 설정한다. 둘째, 삼각대를 설치한다. 셋째, 일반플래시가 아닌 멀티플래시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 플래시를 터뜨려주면서 촬영한다. 여기서 일반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멀티플래시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반플래시는 발광 횟수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연속 발광을 할 수 있는 멀티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4.디지털카메라로 움직이지 않는 자연을 촬영할 때는 수채화처럼 촬영하거나, 몽환적으로 촬영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수채화 그림 같은 다중노출사진을 찍는 순서 중 첫째는 카메라에서 다중노출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 셔터 컷 수(2~12컷)를 설정한다. 셋째,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고 손으로 들고 촬영한다. 넷째, 가능한 한 카메라를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것은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하므로 인위적으로 움직여주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있으며, 그 미세한 움직임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말이다. 의도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동작이 너무 커서 상이 여러 개로 겹쳐지므로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사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몽환적인 다중노출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먼저 날씨가 알맞아야 한다. 안개가 끼는 날이나 비가 오는 날, 눈이 오는 날과 같이 날씨가 아주 맑기보다는 비교적 흐린 날이 좋다. 셔터 수를 많이(7장 이상) 설정하여야 하고, 스피드를 약간 느리게 설정하는 것 외에는 수채화 같은 사진을 찍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다중노출 사진을 찍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몇 가지 방법을 익히고, 어느 정도 경험을 쌓는다면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다중노출사진은 ‘생동감’이라는 매력이 넘치는 사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김종준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
SNS에서도 기독신문
인기뉴스
 2221 표지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