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중앙교회 “50년의 기쁨 나눠요”
면목중앙교회 “50년의 기쁨 나눠요”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9.07.0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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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교회’ 비전 실천 앞장
“본질 충실, 아름다운 전통 바탕 새 100년 준비”
설립 50주년을 맞은 면목중앙교회는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아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설립 50주년을 맞은 면목중앙교회는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아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969년 3월 1일 토요일. 서울시 중랑구 한 가정집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손에는 성경책이, 마음에는 감격이, 입가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이석운·김순인 집사 가정에 모인 성도는 20명. 비좁아 불편했지만 마음만은 하늘나라였다. 함께 신앙을 고백하고, 함께 찬송을 부르고, 함께 말씀을 나누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20명이 모였던 그 가정은 50년이 지나 중랑구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구원의 방주가 됐다. 면목중앙교회(양우석 목사)50주년을 맞았다.

중랑구 면목동은 서울에서 대표적 낙후지역이다. 여름이면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네가 침수되기 일쑤였다. 면목중앙교회는 그때마다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줬다. 먹을 것이 떨어지면 교인들은 손수 밥을 지어 함께 나눴다. 뿐만 아니라 계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마음이 부요한 교회다.

이처럼 면목중앙교회의 50년은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였다. 50주년을 기념해 622일 진행한 이웃주민 초청잔치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교회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지역 어르신 200명을 초청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면목중앙교회의 특징은 건강한 지역 교회라는 점입니다. 최근 대형 교회들 때문에 주변의 교회들이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목중앙교회는 50년 동안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85%가 동네 주민들이며, 지역과 호흡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미래 50년도 밝습니다.” 양우석 담임목사의 말이다.

면목중앙교회 50년의 또 다른 특징은 샬롬즉 평안이다. 평신도가 세운 교회라는 특이한 이력과 함께 설립자가 아직 생존해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50년 전 이석운 집사는 원로장로가 됐으며, 아내 김순인 집사는 은퇴권사로 여전히 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성도 중 상당수가 30~40년 동안 면목중앙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성도 간에 큰 다툼이나 분열이 없었습니다. 원로나 중직자라며 자신을 내세우는 분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에서 모범이 됩니다. 본연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시는 어른들이 계시기에 오히려 평안합니다.”

면목중앙교회 강태희 선임장로의 말이다. 청년 때 교회에 첫발을 내딛은 강 장로는 40년 째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는 면목중앙교회는 삶의 전부라면서 청년의 때를 보내고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등 교회를 통해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회들마다 최근 세대갈등으로 진통하고 있지만 면목중앙교회는 지난 50년 동안 흔들림 없이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서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0년도 그랬지만, 주일학교는 면목중앙교회의 희망이다. 지금의 면목중앙교회가 있기까지는 주일학교라는 뿌리가 건강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오연석 정지선 심용문 장로는 면목중앙교회 주일학교 출신이다. 세 친구는 주일학교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말씀을 먹으며 자랐다. 그리고 한 날 한 시에 시무집사가 되고, 또 다시 같은 날 장로가 됐다. 이처럼 주일학교 사역은 현재의 면목중앙교회를 만들었다.

교회의 희망인 영유치부 어린이들의 봄성경학교.
교회의 희망인 영유치부 어린이들의 봄성경학교.

면목중앙교회는 주일학교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년 출석 250명에 비해 주일학생이 100명이나 된다. 양우석 목사는 주일학교 교사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주일학교 부장이 당회원들에게 주일학교 상황을 직접 보고하고 기도를 부탁할 정도로 헌신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정렬 장로는 유치부에도 제자훈련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씀교육에 정성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말씀을 배우고, 예배실에서 마음껏 뛰어 놀면서 교회에 대한 애정을 갖습니다라고 전했다.

면목중앙교회에는 예수사랑헌금이라는 특별한 헌금이 있다. 다음세대와 이웃을 위해 10여 년 전부터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이 헌금은 장학사업과 출산장려금, 교인 및 이웃의 수술비 지원, 세뱃돈, 효도관광 등에 쓰인다. 특히 출산장려금과 장학사업은 지역에 자녀세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양우석 목사는 자녀세대에 관심이 많은 교회라는 입소문으로 젊은 부모가 등록하고 있습니다면서 미래에 소망이 있는 교회라고 말했다.

50년 희년을 맞은 면목중앙교회는 미래 100년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샬롬의 은혜,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다음세대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5월 1일 교회 은퇴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한 효도관광 현장.
5월 1일 교회 은퇴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한 효도관광 현장.

말씀이 흥왕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소그룹이나 구역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그룹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저절로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성숙을 바탕으로 지역과 호흡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면목동을 담당하는 지역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말씀과 한 영혼의 소중함, 성수주일, 다음세대, 지역섬김이라는 기초를 다지고 있는 면목중앙교회. 기초 위에 새롭게 날아오를 미래 100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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