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네이버스, 필리핀 참전용사 초청행사

코리아네이버스가 주최한 필리핀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서 이정익 이사장(왼쪽)이 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 멕시모 영 회장에게 결연장을 전달하고 있다.
코리아네이버스가 주최한 필리핀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서 이정익 이사장(왼쪽)이 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 멕시모 영 회장에게 결연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필리핀 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코리아네이버스(이사장:이정익 목사)는 6월 28일~7월 2일 필리핀 참전용사 및 가족 24명을 초청해 한국의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후원교회와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더 깊었다.

참석자들은 4박 5일간 고양시 필리핀참전기념탑, 임진각 안보관광지,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했으며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평화기원예배를 함께 드렸다. 경복궁, 덕수궁, 인사동, 북악스카이웨이를 관광하면서 한국의 발전한 모습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특별히 7월 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에 결연장과 장학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코리아네이버스는 참전용사회와 포럼, 문화예술행사, 청소년 훈련 등을 함께 하며 회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처음 공식 관계를 맺은 나라가 필리핀이며, 필리핀은 한국이 외교적으로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우리를 도와줬다”며 “지금도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은 양국의 우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른스트 카로리나 필리핀 국방부 차관은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줘 감사하다. 당시 한국전쟁에는 친구가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그 후 우리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에서 재건을 위한 군대를 보내주는 등 서로 우정을 나눴다”고 화답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은 하나 같이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 없는 평화와 자유, 번영을 누리는 것이 돌아가신 분들께 드릴 수 있는 값진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익 이사장은 “필리핀은 한국전쟁 참전국가 중 3번째로 파병을 결정한 나라인데 우리가 많이 잊고 있었다”며 “참전용사들 대부분이 100세를 바라보고 있어 조금만 더 늦으면 이분들이 한국에 오실 수 없겠다 생각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한 사역에 한국교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7420명의 군인들을 파견했으며, 이중 112명이 전사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