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과〉 대담서 ‘권역별 교육진흥센터’ 강조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통합공과>는 개혁신앙을 기반으로 한 통합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의 교회교육이 백년대계가 되려면 독립된 연구기관이 필요하며, 권역별 교육진흥센터가 세워져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총회교육출판국(국장:정건수 장로)은 6월 26일 총회회관에서 <통합공과> 자문·전문위원 대담회를 개최했다.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정명호 목사(혜성교회)는 <통합공과>는 말 그대로 통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는 “현대 청소년을 Z세대라고 부른다”면서 “이들은 자신이 체험한 것만 받아들이는 세대”라고 정의했다. 김미열 목사는 “교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교세 감소와 함께 일관된 커리큘럼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주일학교를 다녀도 복음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안은 <통합공과>는 교육과 체험이 통합된 공과여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세대를 통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교육과 생활교육을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통합공과>는 또한 예배의 회복에서부터 교제와 안식까지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송태근 목사는 “신명기를 보면 하나님은 가나안에 입성하기 전에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예배와 함께, 안식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통합공과>는 단순한 성경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와 함께, 안식을 포함하는 통전적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경과 신학이 강화되어야 함도 제기됐다. 김미열 목사는 “<통합공과>는 교사와 교역자를 위한 성경주해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정명호 목사는 “<통합공과>는 총회의 신학이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면서 정체성이 분명한 공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의 교회교육이 백년대계가 되려면 독립된 기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태근 목사는 “교육은 선교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총회세계선교회(GMS)처럼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는 “총회의 교육이 전국교회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권역별 실행거점인 ‘교육진흥센터’가 세워져야 하며, 센터에서는 교역자와 주일학교 부장, 교사를 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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