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교 목사(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서기,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목사(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서기,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목사(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서기, 산본양문교회)

한국에서 이슬람 인구가 성장하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 2018년 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236만7600여 명에 이른다. 2018년 8월 통계청 통계를 중심으로 조사한 무슬림 인구는 18만7453명으로 추산한다. 불법체류자, 귀화 국적 취득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2018년 한 해 동안 불법체류자는 10만4085명이 늘었다. 이로써 불법체류자는 33만5455명이 되었다.

2011년 통계에 의하여 불법체류자의 약 21%가 무슬림 인구로 조사되었다. 현재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외국인과 한국인을 포함하여 약 30만명이 된다. 이슬람 사원과 기도처소도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는 약 150개가 있다고 한다. 그 외 다른 이슬람 단체에 속한 사원과 기도처소를 합하면 180개 이상의 이슬람사원과 기도처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종교개혁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슬람이 기독교 이단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꾸란의 약 60%가 구약내용이며 약 8%가 신약내용이라서 성경과 비슷하다. 꾸란에는 에덴동산을 비롯하여 예수님의 재림까지 성경과 비슷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인 것을 부정하고,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단호하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니”(요일 2:22) 따라서 종교개혁자들은 이슬람을 이단으로 봤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은 데살로니가후서 2장 8절을 주해하면서 “무함마드는 배교자요 이슬람은 이단이다”고 정의하였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한국인 이슬람 인구가 성장하는 것이다. 감신대 강사인 박성수의 연구에 의하면 한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73%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조엘 리처드슨(Joel Richardson)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이들 중 80% 이상은 교회에 출석하던 기독교인들이었다. 한국에도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필자도 이슬람의 심각성은 알고 있었지만 대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총회 이슬람대책위원을 맡으면서 그리고 특히 이번 이슬람대책 지방순회세미나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총회 이슬람 대책 지방순회세미나는 지난 4월 11일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시작되어 5월 16일 광주 중흥교회(김성원 목사), 6월 18일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잘 마쳤다. 참석했던 분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좋은 세미나를 더 많은 분들이 알고 참석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애석해 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슬람 인구가 성장하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슬람에 대하여 지도자들이 먼저 배워야만 한다. 과거에는 중동이 비잔틴 기독교 제국이었으나 오늘날은 이슬람 국가로 모두 바뀌었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했던 유럽도 이슬람 인구가 성장했다. 저명한 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Bernard Lewis)에 의하면 “유럽은 금세기 안에 이슬람화 될 것이다”라고 한다. 이제라도 우리는 이슬람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알아야 대안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총회 이슬람대책 위원회에서는 2019 총회 이슬람대책 아카데미를 7월 15~16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개최한다. 강사로는 이란 시아파 무슬림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하여 영국 웨일즈에서 사역하고 있는 아즈베리 목사와 숭실대 명예교수인 김영한 교수, 미얀마 장로교 개혁신학교 학장인 전호진 교수, 성서대학교 김성봉 교수와 칼빈대학교 김지호 교수 등 6명의 강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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