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재건 ‘기도운동’ 집중, 신앙 회복 돕는다
구체적 실행 뒷받침 가이드북·참고서적 출간 … 검증된 다음세대 행사 SCE 수련회 잇따라

여름이다. 여름교육은 주일학교의 꽃으로 불린다. 교사강습회에 참석해 비지땀을 흘리며 찬양율동을 배운다. 연합캠프 홍보지를 눈여겨 읽으며 최상의 조건을 찾기도 한다. 교회도 주일학교 예산의 절반을 쏟아 부으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주일학교가 여름사역에 올인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짧은 기간 안에 주일학교가 영적·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3회에 걸쳐 2019년 여름사역의 특징을 살펴보고, 마무리 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총회에서 실시하는 여름교육은 무엇보다도 검증된 강사와 신학적 정체성이 확고하다는 장점이 있다. 총회 입장에서는 주일학교에 교단성을 고취시킬 수 있으며, 교단과 개교회의 상호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총회 “기도운동 원년될 것”

올해 총회 여름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민국을 영적으로 재건하는 ‘기도운동’이다. 총회교육출판국(국장:정건수 장로)은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처럼 나라, 교회, 가정에서 무너졌던 부분을 다시 회복하는 2019년 여름성경학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운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총회교육출판국은 <가이드북>과 <왕의 명령>을 내놨다. <가이드북>에는 52가지의 기도제목이 나와 있다. 주일은 하나님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이다. 월요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며, 화요일은 여름성경학교·수련회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수요일은 가정을 위해, 목요일은 다음 세대를 위해, 금요일은 통일을 위해, 토요일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또한 각 요일마다 7개의 구체적인 기도문이 제시되어 있다.

총회에서 개최하는 SCE 수련회는 신앙적으로나 규모, 짜임새 등에서 최고의 수련회로 꼽힌다. SCE 수련회에서 청소년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총회에서 개최하는 SCE 수련회는 신앙적으로나 규모, 짜임새 등에서 최고의 수련회로 꼽힌다. SCE 수련회에서 청소년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여름성경학교가 다가오면 교회들마다 기도회를 연다. 하지만 무슨 내용을 어떻게 간구해야 하는지 몰라서 동력을 잃을 때가 허다했다. 올해는 <가이드북>을 통해 교회 전체가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학적인 뒷받침을 위한 서적도 발간됐다. 총신신대원 이희성 교수의 <왕의 명령>은 느헤미야 성벽 재건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한 참고서다.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과 개혁신앙을 뒷받침하는 참고서적까지 갖춘 총회의 여름교육을 누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SCE 청소년·청년 여름수련회

총회 다음세대 여름교육의 꽃인 ‘SCE 여름수련회’가 7월 22일부터 시작한다. 학생지도부(부장:설동주 목사)가 주관하는 기독학생면려회(SCE) 여름수련회는 청소년 2회, 청년 1회로 구성됐다. 청소년은 7월 22~24일(1차)과 7월 25~27일(2차) 진행한다. 대학청년부는 7월 25~27일이다. 장소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다.

미자립 작은 교회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여름수련회 회비가 보통 6~7만원이지만 미자립 작은 교회는 1만원만 받는다. 선착순 접수 100명에게 혜택이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총회에서 주최하는 여름수련회는 목회나 사역 측면에서도 검증된 인사들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를 비롯해 김정윤 목사(빛트인교회)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 조명환 교수(꼴찌 박사)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김건희 청년(예수믿는청년) 등이 강사로 나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전한다.

이밖에 섬머 페스티벌과 제이틴 페스티벌, 도전 헤븐벨 등 야외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미션, SCE워십이 찬양을 인도한다.

SCE 여름수련회는 지방에서도 열린다. 광주·전남지역 SCE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향기교회에서 진행한다.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를 비롯해 맹연환 목사(문흥제일교회) 김강현 목사(광신대) 이승범 목사(광주애양교회) 등이 강사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전남 SCE 카페(cafe.daum.net/SCE2012)를 참고하면 된다. 010-2046-9301.

대전·충남지역 SCE 청소년·청년 연합수련회가 8월 8~10일 목원대학교에서 열린다. 조상용 김양흡 박요한 광상학 강은도 목사와 유해석 선교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준비위원장 김병오 목사(010-8813-0091)나 총무 연규운 목사(010-2503-3472)에게 하면 된다.

최고 인기, 어린이 영어캠프

총회 여름교육 중 최고 인기는 어린이 영어 비전캠프다. 접수 1주일 만에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전국교회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2019년 어린이 영어 비전캠프는 8월 12~14일까지 강원도 웰리힐리리조트에서 열린다. 선착순으로 250명만 모집한다.

올해는 특히 주한미군과 총신신대원 영어 원어민, 총신대 영어교육과 학생 등 40여 명이 영어교사로 나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예배를 드린다. 취침 전 원어민 교사가 들려주는 영어성경이야기, 영어성경공부, 물놀이와 야외레포츠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하나님과 영어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청소년 여름 비전트립은 취소됐다. 학생지도부는 부모와 함께하는 비전트립을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학생지도부 임원 내부에서 여행사 선정 등으로 갈등이 빚어져 무산됐다.

여름성경학교 점검표


주일학교 사역의 꽃인 여름성경학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대표)가 밝히는 성공적 여름성경학교 점검표를 공개한다.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나는가?

산상기도회 새벽기도회 릴레이기도 금식기도 등이 이에 속한다. 기도회에 아이들도 참여시키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직접 일하게 하라.

설문조사를 했는가?

성경학교는 언제 하는 게 좋은지, 어떤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은가, 간식은, 몇 명을 전도 할 수 있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쓰게 한다. 설문조사는 여름성경학교가 끝난 후에도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성경학교를 더욱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치열한 홍보전 있는가?

최소 한 달 전부터 현수막 포스터 초청장을 준비한다. 주보에 계속 성경학교에 대한 소개와 아울러 ‘앞으로 성경학교 00일’이라는 문구를 넣는다. 지난해 영상이 있으면 활용하거나 사진을 전시하기도 한다. 전교인의 관심을 갖게 해서 주일학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교회 전체의 사역으로 진행해야 한다.

교사·어린이 핸드북 있는가?

가정통신문은 기본이다. 여름 성경학교 일정 전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운영안을 발행한다. 휴대하기 쉬우며, 자주 볼 수 있도록 핸드북을 만든다.

기억에 남는 개교예배 준비했는가?

개교예배는 여름성경학교의 시작이다. 이 예배에는 전 교인이 참여하도록 하고 설교는 반드시 담임목사가 해야 한다. 입장부터 시작, 선서 등 순서를 넣어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교회 장식도 축제 분위기로 꾸민다. 전야제도 고려해볼만 하다.

후속관리 준비했는가?

담임교사가 수시로 문자나 엽서를 보내야 한다. 또한 기존에 있는 반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통해 친숙해지도록 노력한다. 지나칠 정도의 철저한 사후 보고는 가을학기를 위한 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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