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기독교총연합, 신천지 본부 찾아 촉구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임원과 이단대책위원들이 22일 경기도 과천의 신천지 본부 앞에서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임원과 이단대책위원들이 22일 경기도 과천의 신천지 본부 앞에서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예고한대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임종원 목사)는 6월 20일 이만희 씨 앞으로 공개토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어 22일 경기도 과천의 신천지 본부를 직접 방문해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 등은 “이만희 씨는 더 이상 숨지 말고 공개적으로 나와서 참과 거짓을 가리자”라며 압박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3월 신천지 천안교회와 공개토론을 추진했다. 신천지 측은 공개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토론회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주장을 펼쳤다. 결국 5월 21일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공개토론회 무산을 선언하고,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이만희 씨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기성교회 측과 토론을 원한다고 말해왔다. 최근에도 기성교회에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다고 거짓을 말했다. 신천지 천안교회처럼 이런저런 핑계로 적당하게 피해가지 말고 공개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공개적으로 토론을 요구했던 지난 4월에도 ‘정통교회 목회자들에게 대화를 청하고 있는데, 아직 단 한 사람도 대화의 광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해 왔다.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신천지 본부에서 내용증명을 공식적으로 수령했음을 확인했다. 오는 7월 15일까지 공개토론 요구에 답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이만희 씨가 공개토론을 받아들일 지는 불분명하다. 신천지 천안교회처럼 공개토론에 응한 후 이런저런 트집을 잡으며 무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이만희 씨가 공개토론에 나서기로 한다면, 토론회 준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고 영상기록까지 남길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최소한 ‘정통교회가 공개토론에 나서지 않는다’라는 신천지와 이만희 씨의 거짓말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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