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체인 1호점 개설 … 청년 복음화 접촉 넓혀

비전153 관계자들과 커피랑도서관 관계자들이 베트남 1호점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153 관계자들과 커피랑도서관 관계자들이 베트남 1호점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선교단체인 ‘비전(VISION) 153’이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역을 전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비전153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푸미흥 지역에 한국의 커피 체인점인 ‘커피랑 도서관’ 1호점을 개설했다. ‘커피랑 도서관’은 한국에서 9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회사로, 한국에서 도서관 카페로 유명하다. 비전153은 비즈니스 선교의 일환으로 ‘커피랑 도서관’을 베트남에 개설했다.

비전153은 커피랑 도서관 1호점에 신앙서적을 주로 비치하고 음악도 찬양곡을 주로 틀 예정이다. 카페를 이용하는 베트남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비전153 비즈니스 사역을 맡고 있는 기사무엘 선교사는 “베트남 카페는 독서실 문화가 강하다. 커피랑 도서관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것을 보고 베트남에도 잘 맞게 싶었다. 3개월 동안 시장 조사를 하고, 이번에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커피랑 도서관 1호점은 비전153이 운영하는 ‘비전153 아카데미’ 졸업생을 비롯해, 비즈니스 선교를 꿈꾸는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한다. 비전153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신학 교육은 물론 기계, 농어업 기술 등 각종 기술 교육을 시켜, 이들이 직접 비즈니스 선교에 나서게 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선교가 불법인 베트남 현실에서 현지인들을 훈련시켜 보다 실제적으로 비즈니스 선교를 한다는 전략이다.

기사무엘 선교사는 “한국 선교사들의 경우 대부분 한인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한다. 한국교회가 비즈니스 선교를 강조를 하고 있지만, 실제 베트남에서는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이해와 개념이 적다”고 지적했다. 기 선교사는 또 “한국교회의 침체로 후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베트남에 와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많이 질문을 한다”며 “그때마다 작게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비즈니스에 뛰어들라고 조언한다. 비자 목적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해서 소득을 내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호치민 인구는 1300만명으로, 비전153은 호치민 시내에 있는 대학교마다 다 커피랑 도서관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기사무엘 선교사는 “베트남 주민들에게 책과 커피, 그리고 복음이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선사하고 싶다”며 비즈니스 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samuelki333@gmail.com)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