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빛 내림, 하나님의 은총
(14)빛 내림, 하나님의 은총
  • 글, 사진 = 최인옥 목사(광주주향교회)
  • 승인 2019.06.2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흔히 상사화라 부르는 꽃무릇을 빛 내림과 함께 촬영한 것이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이라 한다. 이 세상에서 참 사랑은 오직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위의 두 사진은 아침 730분경에 셔터타임 1/20과 조리개 F8을 설정하고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하였다.

영국 작가 월리엄 캠던(William Camden)이 남긴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은 오늘날 유명한 속담이 되었다. 이 속담은 사진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명작 사진들은 대부분 새벽사진이며, 그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빛 내림 사진 역시 이른 아침에 찍을 수 있다. 물론 가끔씩 하늘로부터 구름 사이로 찬란히 비추는 빛 내림도 볼 수 있으나, 오늘의 글에서는 안개로 인하여 일어나는 빛 내림을 말하려 한다.

그렇다면 빛 내림 사진을 이른 아침이면 언제 어디서나 찍을 수 있을까? 그런 것은 아니다. 빛 내림 사진을 촬영하는 데는 많은 연륜이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필수적인 조건이 맞아야 한다. 그리고 몇 가지의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게 아름다운 빛 내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첫째, 안개가 있을 때에 찍어야 한다.

빛 내림 사진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사진 중 하나지만, 언제 어디서나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빛 내림을 만들어주는 것은 안개이므로, 안개가 없는 날에는 찍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철 다 안개를 볼 수 있으므로 어느 계절에나 다 빛 내림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특히 봄이나 가을에 안개 끼는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이 계절들이 빛 내림 사진을 찍기에 좋은 때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언제 안개가 낄까? 경험상으로는 하루의 일교차가 많으면 안개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언제나 맞는 공식은 아니다. 일기예보를 참고하는 것이 빛 내림 사진을 찍기에 좋은 날을 알아내는 최상의 방법이다.

둘째, 해가 떠오른 직후에 찍어야 한다.

빛 내림 현상은 안개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것이므로, 해가 떠오른 직후에 잠깐 동안 나타났다 사라져버린다. 그 시간을 놓치면 하루 종일 헤매어도 빛 내림을 만날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해가 떠오르기 전에 현장에 있어야 빛 내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빛 내림 사진은 맑은 날, 해가 떠오른 직후에 찍어야 한다.

셋째, 해를 바라보고 찍어야 한다.

해를 등지고 찍는 순광사진으로는 빛 내림의 사진이 될 수 없다. 반드시 역광사진, 즉 해를 바라보고 찍어야 찬란한 빛줄기를 담을 수 있다.

넷째, 빛 내림의 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빛이 쏟아져 내리는 순간은 길지 않으므로 그 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빛이 쏟아지는 황홀한 모습을 보면서도 여기저기 더 좋은 장소를 찾아다니다 만족스런 사진을 얻지 못한다. 찍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므로 좋은 장소를 미리 예측하여 자리를 잡고 기다려야 하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아야 한다.

다섯째, 삼각대를 사용하여 찍어야 한다.

빛 내림이 일어나는 시간은 이른 아침이어서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서는 찍을 수 있는 노출이 나오지 않는다. 보통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찍을 수 있는 노출 값은 100분의 1초(셔터타임 100)이므로 60분의 1초, 30분의 1초의 셔터타임으로 설정하여 손으로 들고 찍는다면 떨림으로 사진이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빛 내림 사진은 삼각대를 사용해야 선명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

여섯째, 노출을 적절하게 맞추어야 한다.

먼저 카메라의 조리개를 f8이상으로 조여주어야 한다. 이는 전문용어로 심도를 넓혀주는 방법이며, 앞뒤 모든 곳을 선명하게 찍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카메라에서 감도(ISO)를 높이지 않아야 한다. 감도를 높여주면 셔터스피드가 짧아지는 장점이 있으나 사진의 질이 떨어진다. 즉 노이즈로 인해 사진이 거칠어지므로 산뜻한 사진을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사진을 약간 어둡게 찍어야 한다. 수동으로 노출을 설정하면 약간 부족하도록 설정하며, 자동으로 노출을 설정한다면 노출 보정기능(노출바이어스)을 3분의 1스텝 정도 어둡게(Low Key)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측광모드에서 스팟 측광모드를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에는 측광모드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며 평광 측광, 부분 측광, 중앙중점 평균측광, 스팟 측광모드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빛 내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스팟 측광을 사용하는 것이 최상의 사진을 얻는데 좋다.

빛 내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빛이 대지에 찬란하게 쏟아지는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이승희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
SNS에서도 기독신문
인기뉴스
 2206 표지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