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역사탐방 참가자들이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김포제일교회 앞에서 초기 선교사들의 공헌을 되새기며 장로교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장총 역사탐방 참가자들이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김포제일교회 앞에서 초기 선교사들의 공헌을 되새기며 장로교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이하 한장총)가 회원들과 함께 장로교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장총은 6월 7일 제11회 장로교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김포, 양촌, 인천 등 언더우드 선교사 사역지를 돌아봤다.

이 날 탐방에는 전문가인 이종전 교수(전 대한신학대학원 역사신학교수)가 방문지의 역사적 가치에 대하여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29개 교회 중 김포제일교회, 누산교회, 인천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한국100주년기념탑(인천 중구 항동1가), 극동방송 옛 자리(인천시 중구 북성동3가), 선교사기념공원(인천시 중구 송월동 3가) 등도 함께 찾았다. 김포제일교회는 설립 당시 언더우드 선교사가 서명한 당회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종전 교수는 “언더우드 선교사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가 연세대학교 설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특히 선교사의 형이 타자기 사업을 통해 많은 재정지원을 했다”며 “언더우드 선교사 4세는 2004년 한국을 떠날 때 환송식이나 기자회견, 그 어떤 형태의 보상을 일절 사양하고 비행기 시간을 바꾸면서까지 빈손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장로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된 언더우드 선교사의 공헌을 깊이 깨달았다.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한국 장로교의 세계적 성장에는 이렇게 훌륭한 선교사님들과 후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더욱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장로교회 선교사역의 방향을 다시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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