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서 총장 행보 ‘주목’, 학교 이미지도 긍정적
화합 노력도 탄력 … 직제개편 연구결과 ‘관심’

이재서 총신대총장이 취임한 이래 총신대학교의 위상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이재서 총장은 5월 30일 취임식을 가진 이래 한주간 동안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이 교계언론은 물론, 일간지와 방송사를 찾아가서 총신대학교를 홍보하는 일이다.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총장이 탄생했다는 것은 전국민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일이어서 국내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 총장을 초청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1901년 개교 이래로 가장 널리 총신대가 알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총신사태로 인해 총신대는 제 기능을 못하므로 교육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신대원 입시지원률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이재서 총장의 인간승리 드라마가 조명됨에 따라 향후 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서 총장의 대외적인 행보와 별도로 현재 교내에서는 직제개편연구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이 총장은 취임식에서 총장으로서 실천하고자 하는 10가지 사항을 공표했다. 이 가운데 “원칙을 준수할 것이며 철저히 법과 규정에 따라 일하겠다”는 내용과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제도나 규정을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들어있었다. 이재서 총장은 1979년 밀알선교단을 창립한 이래 40여년동안 이를 세계적인 조직으로 육성시키면서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일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직제개편연구위원회를 통한 학교발전 계획을 입안하는 것을 보면 이벤트성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고 완벽한 플랜을 구성해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직제개편연구위원회의 연구결과가 나오면 정책위원회가 모여 학교 발전을 위한 대내외적 고려사항을 종합하여 더욱 구체적이고 강력한 발전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총신대와 교단을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은 2학기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화합을 위한 노력은 직제개편과 정책결정보다 시급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서 총장은 직원과의 만남과 교수세미나 등을 준비하여 총신 발전을 위해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설득할 계획이다. 또 이 총장은 대외 활동이 없는 날이면 사당동과 양지를 오가면서 전반적인 업무파악에 열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은 총신대학교가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단과 총신대간의 바른 관계를 설정하고 총신대가 바람직한 기독교지도자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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