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단기선교팀, 봉사ㆍ전도 활동 펼쳐

왕성교회 200명 성도는 전남 함평군 나산면 일대에서 올해로 3년 째 국내단기선교를 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국내 소외된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왕성교회 200명 성도는 전남 함평군 나산면 일대에서 올해로 3년 째 국내단기선교를 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국내 소외된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4일(화)~6일(목) 2박 3일간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왕성교회(담임목사 길요나)는 전남 함평군 나산면 일대에서 국내단기선교를 펼쳤다. 왕성교회 국내단기선교팀은 올해로 3년째 함평지역에 내려가 봉사와 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지역을 섬기는 귀한 섬김
올해 나산교회(김태균 목사)를 본부교회로 삼고, 주변에 있는 구산제일교회(이상백 목사), 나산동부교회(김희도 목사), 나산제일교회(박천길 목사), 옥동교회(정반석 목사), 해보교회(정성진 목사) 등 총 6개 교회를 섬겼다. 왕성교회의 200명 성도는 농촌 봉사, 미용 봉사, 의료 봉사, 리마인드 웨딩사진 및 영정사진 촬영, 교회 보수, 어린이 성경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함평군 일대 지역에서 전도 활동을 했다.

훈련된 성도의 자발적인 준비
왕성교회 국내단기선교는 충분히 훈련받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봉사와 전도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도들은 국내단기선교를 참가하기 위해서 전도폭발 훈련을 수료했다. 국내선교 한 달 전에는 담당 목회자가 팀을 구성하여 몇 차례 현지를 답사하고, 성도들은 기도회로 모여 기도로 준비했다. 그리고 이번 단기선교를 위해 왕성교회 성도들은 각자 휴가를 내고, 스스로 참여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훈련이 된 왕성교회 국내선교팀은 짧은 기간 동안 함평군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많은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했고, 결실을 볼 수 있었다.

미용봉사하며 전도하는 모습.
미용봉사하며 전도하는 모습.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복음 전해
왕성교회 국내단기선교팀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복음전도를 하고 있다는데 특이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의료 봉사와, 미용 봉사, 리마인드 웨딩사진 촬영은 각 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는 전도대상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전도대상자에게 파머나 염색, 컷트 등 미용 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의료 봉사 중에는 미리 예약 받은 100명 정도의 전도대상자들에게 영양제 주사를 놔드릴 때, 구원의 확신을 갖고 영접하여 믿고 고백하는 일이 일어났다.

의료선교부장으로 봉사한 정규호 집사는 “의료 혜택을 받은 주민들만 580명이 넘었다”면서 “숨쉴 틈도 없이 바빴지만 의료 서비스를 받는 시간에 전도할 수 있어 하나도 피곤한 줄 몰랐다”고 뿌듯해 했다.

그리고 리마인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쑥스러워하던 어르신들이 사진을 보자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촬영한 본인의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하고,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본 전도대상자들이 많이 찾아와 사진촬영을 하고 기쁨을 얻었다. 이 기간 동안 리마인드 웨딩촬영과 영정사진을 찍은 70명의 분들 중 40명이 교회에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함평지역 교회의 한 목회자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된 분들이 기뻐하시고, 그 분들이 교회로 나오겠다고 하는 고백을 듣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직접 일손을 도우면서도 전도해
함평군 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농사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왕성교회 성도들은 팀을 나눠서 각 교회 전도대상자들의 밭에 가서 양파를 뽑으며 복음을 전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힘든 일이었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도왔다.

처음에는 전도대상자가 성도들이 어떻게 일할지 걱정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며, 이렇게까지 돕는 교회란 곳에 대해 궁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인 박경화 씨는 “봉사팀의 헌신적인 수고와 노력에 감동을 했고, 그동안 김태균 목사(나산교회)의 끊임없는 전도에도 꿈쩍하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는 꼭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또한, 각 교회 주변에 위치한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돌며 복음을 전하고 주일학교 연합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 소외된 곳을 섬기는 모범
왕성교회 길요나 담임목사는 “휴양지에서 휴식과 신앙훈련을 통해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것도 좋지만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농어촌교회를 도와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성도들에게 더 큰 감동과 영적 도전을 심어줘 매년 전도여행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국내단기선교를 기획하며 진행한 선교국장 장광래 목사는 “함평지역에서 각 교회를 돕고 섬기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매년 열매를 맺고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모든 성도가 동참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왕성교회 국내단기선교팀의 활동은 소외된 지역과 서로 힘을 주고 힘을 얻는 좋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국교회들이 국내 소외된 지역을 위해 섬기고 전도하는 일에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시대적인 상황에서 국내 복음화를 지향하는 교회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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