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부, 강원 산불피해 교회와 간담회 열어

구제부장 김영웅 목사가 투명한 구제헌금 집행을 약속하고 있다.
구제부장 김영웅 목사가 투명한 구제헌금 집행을 약속하고 있다.

구제부(부장:김영웅 목사)는 6월 3일 속초평강교회(김충렬 목사)에서 강원도 산불피해 교회 및 성도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제부 임원들은 특별구제헌금의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을 약속했다.

부장 김영웅 목사는 “구제부장과 임원은 섬기는 직책이다. 여러분의 아픔을 위로하고 의견을 들으며 섬기기 위해 방문했다. 무엇보다 특별구제헌금의 집행을 마무리했을 때 정말 공정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인사를 했다.

구제부 임원들은 먼저 강동노회(노회장:김영식 목사)가 집계한 교단 소속 교회와 성도의 산불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교회 및 기관 피해는 임마누엘기도원(전소) 설악산선교수양관(전소) 용촌교회(부분 화재) 총 3곳이다. 또한 성도 22가정의 주택이 전소나 반소 피해를 입었고, 목회자의 임야 피해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교단 소속은 아니지만 총회의 요청에 따라 영동극동방송도 산불피해 현황에 포함시켰다. 강원도 산불피해 특별구제헌금은 6월 7일까지 2억8872만원이 모금됐다. 속초 방문에 앞서 구제부는 강동노회에 이 모금액을 바탕으로 특별구제헌금을 배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강동노회가 피해 정도에 따라 배분한 자료를 구제부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는데, 특히 특별구제헌금을 교단 소속 피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강동노회 소속 한 목회자는 “우리 교단 소속 피해 교회와 성도들에게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교단 소속 모 교회는 2억 상당을 거액을 성금으로 보냈지만 정작 극동방송과 타교단 교회만 혜택을 받아 아쉬웠다. 총회만큼은 우리 교단 가족들을 보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웅 목사는 “모금액을 봐도 타교단 교회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 강동노회의 자료를 참고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별구제헌금을 배분하겠다”고 답변했다. 서기 나기철 목사는 “단 1원도 광고비나 교통비로 쓰는 일은 없다. 모금액 전부를 교회와 가정의 복구를 위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노회장 김영식 목사는 “구제부의 확고한 의지가 느껴졌던 간담회였다. 구제부가 투명하고 공정하고 집행할 것을 믿고 구제부가 결정한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구제부는 6월 11일 임원회에서 특별구제헌금 배분 및 집행을 결정한다. 임원회는 임야피해를 구제대상에 포함시킬지, 또 영동극동방송 지원 여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