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립 17년 만에 아름다운 연합행사 진행

17년 전 분쟁으로 분립했던 경남노회와 경남동노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시작한다. 8일 열방교회에서 양 노회 임원들이 만남을 갖고 형제애를 나누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7년 전 분쟁으로 분립했던 경남노회와 경남동노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시작한다. 8일 열방교회에서 양 노회 임원들이 만남을 갖고 형제애를 나누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 통영과 거제를 기반으로 하는 경남노회(노회장:김훈 목사)와 경남동노회(노회장:성경선 목사)가 연합행사 등을 진행하며 형제애를 나누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남노회와 경남동노회는 17년 전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분립한 바 있다. 분립 이후 두 노회는 최근 극심한 내홍에 휩싸여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노회는 노회 문제로 2년 가까이 총회와 사법 다툼으로, 경남동노회는 3년 정도 극심한 분쟁에 휩싸여 있었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분쟁의 불씨까지 없앤 양 노회는 형제노회로서 연합의 장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6월 8일 오전 11시 통영 열방교회(정우영 목사)에서 경남노회와 경남동노회 임원들이 만남을 갖고, 연합의 필요성을 넘어 구체적인 연합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양 노회 임원들은 매년 세미나와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며 형제노회의 정을 돈독히 하기로 했다. 그 첫 행사로 오는 10월 1~2일 통영 열방교회에서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를 강사로 전도세미나와 목회자 부부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김훈·성경선 양 노회장은 “뿌리가 같은 양 노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부터 시작하는 연합으로 각 노회의 안정은 물론 통영과 거제지역의 교회 활성화와 지역복음화에 귀한 열매가 맺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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