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변화시킬 다음세대 양육’ 좋은 열매 거둬
분명한 목적과 발상의 전환에 주일학교 ‘풍성’

구미성은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을 키우기 위한 선명한 목표 아래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교사들과 발상을 전환한 사역으로 주일학교에 좋은 열매를 거두고 있다. 교회설립 목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역을 정리한 안내문 앞에서 밝을 표정을 짓고 있는 문종수 목사.
구미성은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을 키우기 위한 선명한 목표 아래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교사들과 발상을 전환한 사역으로 주일학교에 좋은 열매를 거두고 있다. 교회설립 목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역을 정리한 안내문 앞에서 밝을 표정을 짓고 있는 문종수 목사.

작년 연말 기준 장년성도 평균 출석 300명. 월 1회 이상 꾸준하게 출석하는 주일학생 350여 명. 장년성도 이상으로 주일학생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있다. 생면부지 땅에 혈혈단신으로 개척한 지 20년 만에 이뤄낸 자립, 그리고 주일학교 위기의 상황에서 다음세대 사역에 열매를 맺고 있는 교회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위치한 구미성은교회(문종수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전국을 막론하고 도시권에 있는 교회라 하더라도 주일학생이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일학교 운영을 사실상 멈춘 곳이 의외로 많다. 이런 현실에서 교세가 크지 않은 구미성은교회에 주일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목적이 분명한 사역’과 ‘발상의 전환’, 이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구미성은교회는 97년 개척할 때부터 놓치지 않은 비전이 있다. 바로 ‘사람 키움’이다. 구미성은교회 모든 사역은 ‘세계를 변화시킬 사람을 키우는 교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히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변화를 주도할 사람을 키우는 데 방점을 두는 목회를 한다. △땅 끝까지 복음전파할 선교사 양성 △성경의 경륜으로 이 나라를 다스릴 청지기 양성 △다음세대를 성경 위에 세울 교육자 양성 △어둠의 문화를 빛의 문화로 만들 문화사역자 양성 △다음세대와 한국교회를 책임질 목회자 양성 △하나님의 풍요를 이 땅에 실현할 경제인 양성이라는 구미성은교회 6대 비전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주일학생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모습.
주일학생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모습.

구미성은교회는 사람을 키우는 6대 비전 실현을 위해 전방위적인 사역을 펼친다. 우선 주일학생을 가르칠 교사를 양성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특히 구미성은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은 자기영성 관리에 철저하다. 교사들은 하루 1시간 기도와 성경 10장을 읽기를 한 후 SNS에서 교사들에게 각자 받은 은혜를 공유한다.

교회에 등록하면 남녀노소 불문 일대일로 진행하는 확신반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구미성은교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주일학교 교사들이 주일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적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신앙적·인격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관계형성은 교회에 대한 애착과 지속가능한 훈련으로 이끄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와 별도로 중소도시에 주일학교를 전담할 사역자를 구하기도 힘들고, 기대하는 만큼의 사역 열매가 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교인 교사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3년간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주일학교 부서의 책임자를 평신도들로 세워 운영토록 하고 있다. 평신도들이 주일학교를 운영하면서부터 각 부서마다 창의적 사역이 넘쳐나는 등 기대이상의 열매를 거두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트램펄린, 암송교실, 어린이합창단, 오케스트라 운영 등 교회 차원에서 실시하는 다음세대 사역 외에도, 주일학생과 교사들이 잠옷을 입고 1박을 하며 재미있는 게임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파자마 파티, 정기적인 벼룩시장 개설, 주일학교 운동회, 하이킹, 음식만들기 등은 평신도 자발 사역들이다. 도량초등학교 앞 꿈나무카페를 주목할 만하다. 평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와 간식을 저렴하게 판매하지만 전도할 때는 무료로 제공한다. 이곳은 아이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대기공간으로도 활용돼 전도의 접촉에 큰 효과를 안겨준다.

구미성은교회 주일학교 사역 정점은 ‘분교’를 꼽을 수 있다. 구미성은교회는 주일학교 분교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열심을 내어 사역했지만 어느 순간 주일학교가 답보된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인근 초등학교 재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구미성은교회는 2년 전부터 주일학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접근하기 좋은 곳에 주일학교 분교를 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원호성은교회와 성은어린이교회이다.

철저한 신앙교육으로 내실있게 자라고 있는 주일학생들
철저한 신앙교육으로 내실있게 자라고 있는 주일학생들

이들 분교에서는 평신도인 부장과 교사들의 모든 책임 하에 전도하고 예배하고 성경공부를 한다. 이러한 전방위 사역으로 구미성은교회 주일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기도회, 토요일 오후 예배와 성경암송과 성경용어 및 인물 공부, 주일 예배 및 공과공부 등 주 3회 모임을 갖는다. 아이들 가운데 성경 50~1000구절을 암송하는 아이들이 90명이나 될 정도로 제대로 된 신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일학생을 책임질 교사들이 은혜를 받는 일, 주일학생이 사라진다고 아우성일 때 발상의 전환으로 아이들을 바삐 찾았던 구미성은교회의 열심이 세상을 변화시킬 다음세대를 힘있게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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