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 홀리페스티벌, 탈동성애 운동으로 주목

홀리페스티벌에서 동성애에서 벗어난 이요나 목사(가운데)와 알렉시오(왼쪽) 성도 등이 프리덤 마치 행진을 하고 있다.
홀리페스티벌에서 동성애에서 벗어난 이요나 목사(가운데)와 알렉시오(왼쪽) 성도 등이 프리덤 마치 행진을 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복음으로 인도하는 홀리페스티벌이 올해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맞춰 열렸다. 2019홀리페스티벌은 6월 1일 청계광장 일대에서 홀리하모니 문화축제와 프리덤마치, 탈동성애자들의 간증 등을 개최했다.

홀리페스티벌은 동성애에서 벗어난 이요나 목사를 중심으로 올해 6회째 진행하고 있다. 건전신앙연대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 그물깁는사람 등 탈동성애 사역기관을 비롯해, 동방박사 사자교회 강화은혜교회 등 문화변혁을 위해 애쓰는 기업과 교회들이 함께 했다.

홀리페스티벌은 한국교회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고 거부하는 ‘반동성애’의 한계를 지적하고, ‘동성애자 역시 하나님의 자녀이며 선교의 대상’으로 여기는 탈동성애 운동을 정착시켰다. 특히 지난해부터 복음으로 동성애에서 벗어난 국내외 탈동성애자들이 퀴어축제 기간에 간증과 전도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홀리페스티벌도 국내 탈동성애자들과 필리핀 탈동성애 성도 시홀 및 이탈리아인 알렉시오 씨 등이 참여했다. 시홀 씨는 홀리페스티벌에서 어렸을 때 강간을 당한 후 포르노와 동성애에 빠진 경험, 하나님을 만나 게이생활에서 벗어난 은혜를 간증했다. 시홀 씨는 “수년 동안 게이로 살던 나에게 하나님께서 다가오셨다. 하나님은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셨다. 그 사랑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동성애를 싫어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나를 변화시켰다”고 고백했다. 시홀 씨는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모두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내가 이성애자냐고 묻는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탈동성애 성도들은 문화축제 후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행진 ‘프리덤마치’ 행사도 가졌다. 프리덤마치는 미국의 탈동성애자들이 예수께서 자신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로, 작년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 열렸다. 성도들은 “어게인 커밍아웃” 등을 외치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들이 복음으로 다시 커밍아웃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홀리페스티벌에서 눈길을 끈 인물도 있었다. 기업으로 유일하게 동방박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협력했다. 동방박사 사장 박은철 장로는 “동성애는 영적전쟁인 동시에 문화전쟁이다. 동성애자들은 성소수자와 인권이란 문화를 선점해 세계와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독교문화로 세상과 소통하는 동방박사의 전문성을 홀리페스티벌 행사 기획과 진행을 위해 조언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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