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현교회 후원으로 의료사역 발판 마련

이순증 선교사(가운데)가 5월 21일 개원예배에서 ‘아이티 하우스’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순증 선교사(가운데)가 5월 21일 개원예배에서 ‘아이티 하우스’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중남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선교와 의료 사역을 위한 전초기지가 세워졌다. GMS 이순증·차은선 선교사(산정현교회 파송)는 포르토프랭스 가나안2 지역에 아이티 하우스’(은혜클리닉)를 세우고, 521일 개원예배를 드렸다.

건강검진 순회선교사로 전 세계를 돌면서 현장 선교사들을 돌보고 있는 이 선교사 부부는 특별히 2015년부터 아이티 선교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선교사는 “2017년 한 권사님이 70회 생일기념헌금을 주셔서 70여 평의 부지를 구입할 수 있었고, 그 후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땅의 기초를 다지고, 담을 세우고, 지붕을 씌울 수 있었다고 그간의 어려웠던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바닥이 자갈밭인 채로 있었는데, 지난해 12월에 파송교회인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님께서 사정을 들으시고 흔쾌히 바닥 공사와 페인트 비용 일체를 부담해주셨다그 외에도 많은 동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아이티 하우스 공사에 참여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선교사는 아이티 하우스를 가나안2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클리닉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각종 세미나와 어린이합창단, 영화 상영을 위한 문화공간, 영어와 컴퓨터 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생각이다.

이 선교사는 이화학당과 배재학당, 숭실학당, 세브란스병원 등은 모두 서양 선교사들의 사랑과 헌신의 열매들이었다아이티 하우스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아이티 국민들에게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관선 목사(왼쪽)와 이순증 선교사가 아이티 하우스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김관선 목사(왼쪽)와 이순증 선교사가 아이티 하우스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아이티 하우스 개원예배는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 뉴욕교회협의회장 홍인석 목사를 비롯 현지 교인과 주민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김관선 목사는 베드로의 장모가 병을 고친 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설교하고, 현지인들을 격려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은혜클리닉 운영은 산정현교회가 책임지고 감당하겠다며, “조선 땅에 와서 의료사역을 했던 선교사들에게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아이티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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