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문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3·1운동의 의미와 과제에 대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학문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3·1운동의 의미와 과제에 대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학문연구회(회장:유재봉 교수)는 ‘3.1운동 100주년과 기독교’를 주제로 5월 11일 대전 한남대학교 창의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덕주 교수(감신대)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백종국 교수(경상대)의 ‘3·1운동의 정치적 의미와 과제’, 박상진 교수(장신대)의 ‘3·1운동의 교육적 의미와 과제’에 대한 주제 강의와 패널토의가 마련됐다.

특히 이덕주 교수는 주제강의를 통해 3·1운동 기간 중 기독교 지도자들이 보여준 영적 권위와 사회적 지도력에 대해 설명하며 “종교적 경건과 실천에 기초한 영적 권위가 복음주의 신앙에 근거한 민족구원으로 연결될 때 기독교는 교회 영역을 넘어 종교연대와 사회연대를 이룰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교회의 대 사회적 영향력과 지도력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백종국 교수는 “3·1운동은 대한민국 독립의 대의를 기반으로 하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를 동원할지라도 사대주의와 병존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며 “3·1운동을 기념하면서 성조기를 휘두르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진 교수는 “3·1운동은 기독교교육운동의 한 원형적 사건으로서 후에 일어나는 학생운동과 교육운동, 시민운동과 평화운동의 한 범례가 되었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을 오늘날의 기독교학교가 다시금 깨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 대학생 목회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과학 동성애 사회과학 예술 철학 등 10개 분과에서 총 45건의 논문발표 순서가 이어졌다. 논문발표에서도 황인자 교수(한국외대) ‘3·1운동과 대한 독립의 영웅 김마리아’, 황인경 선임연구원(성균관대)의 ‘3·1운동 정신과 독립:예이츠 시에 나타난 아일랜드 독립에 대한 열망’ 등 3·1정신을 다룬 논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대학원생부 논문발표회는 세계관 교육 상담 등 3개 분과에서 9건의 논문이 소개됐으며, 이 중 조지혜(서울대 교육학과 박사과정)씨의 ‘치유적 대화에 관한 현상학적 체험연구’에는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후원하는 새로남청년우수논문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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