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욱 교수 취지 밝혀 "이재서 신임총장 총신 변혁 이끌 출발선 있어"

지난해 총신대학교 사태 때 전임총장에게 저항하는 상징이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천막이 사당동 종합관에서 사라졌다.

총신대학교 유정욱 교수(산업학부)는 신임총장 취임식을 하루 앞둔 529, 총신대학교 종합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회견 이후 종합관 로비에 방치되어 있었던 비대위 천막 물품을 치웠다. 비대위의 천막은 총신사태가 시작되자 종합관 1, 2, 4층에 설치되어 1년 이상 유지되었다가, 지난 44일 제51대 총신대총학생회가 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천막은 모든 층에서 치웠으나 천막 내 일부 물품은 처리하지 못하고 종합관 로비에 남겨두었다.

기자회견을 연 유정욱 교수는 이날 배포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총신의 변혁을 소망하며 드리는 호소문에서 우리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이재서 총장님이 세워졌고, 내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는 총신이 그간의 혼란과 아픔을 뒤로 하고 새롭게 나아가는 출발선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총신에 또다시 혼란이 오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총신 아픔의 잔상들, 즉 천막 철거 과정에서 남은 물건들을 우리 모두의 공간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기 위해서 직접 치우며 기억하겠다고 철거에 직접 나서게 된 취지를 밝혔다.

유 교수는 기자회견 후 여러 시간에 걸쳐 적지 않은 물품을 직접 옮기는 수고를 했으며 유 교수의 모습을 지켜보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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