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유지재단이사회

총회유지재단이사회(이사장:이승희 목사)가 현 총회회관을 총회은급재단에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지재단이사회는 5월 13일 광주겨자씨교회에서 가진 제3차 회의에서, 총회회관을 은급재단에 매도하는 방안에 대해 은급재단과 의논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서 의논을 진행하다는 것은 총회회관 매각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진행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한다는 의미로 정리했다.

현 총회회관을 은급재단에 판매하려는 핵심은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없앨 최선책이라는 것이 유지재단의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장 이승희 총회장은 “총회회관을 은급재단에 판매하면 다같은 총회 재산이기에 총회회관 매각과 관련한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회회관의 은급재단

매각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 은급재단 자산에 대한 은행이자는 3%에 불과하지만, 총회회관 매입 후 공간을 임대하면 15%에 달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은급재단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은급재단이 보유한 기금이 현재 300억 정도이기에 예상 매각 금액이 300억원인 총회회관 매입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된 입장도 나왔다. 총회회관을 서울이 아닌 외곽으로 이전함에 따른 문제점, 특히 유지재단 대 은급재단 간 총회회관 매각이 내부거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유지재단 이사들은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해 은급재단과 사업 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보자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유지재단이사회는 이날 정관을 개정했다. 기존 제4조 3항인 ‘기독교교육과 신학교육(평생교육원 총회신학원 시설 설치 및 운영)’을 ‘기독교육과 신학교육, 평생교육’으로 수정하고, ‘평생교육시설 설치 및 운영’이라는 8항을 신설했다. 사업주체 및 해당 조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평생교육 시설설치 및 운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윤중근 장로를 대신할 이사선임을 총회임원회에서 보선해 줄 것을 청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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