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림형석 목사·이하 예장통합) 산하 서울동남노회 신 임원회(노회장:김수원 목사)가 5월 13일자로 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명성교회 지지 측 인사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신 임원들의 노회 사무실 진입을 막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취재기자에게 폭력까지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 임원 측과 명성교회 지지 측은 2시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신 임원 측은 “총회 임원회에 집행을 요청했지만 임원회가 이행하지 않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임원회 집행 없이도) 정당성이 생겼기 때문에 업무에 복귀한다”며 “12일 138건의 노회 안건을 이미 처리했다”고 밝혔다.

반면 명성교회 지지 측은 “대다수 노회원들이 신 임원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만약 총회에서 신 임원을 인정한다면 따르겠지만, 그런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업무 재개 이틀 후인 15일 신 임원 측은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가 노회 소유 물건을 강탈했다며 총회 임원회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신 임원 측은 “수습전권위원회 서기가 노회 간사에게 직접 전화해 노회 직인 및 재정 통장, 사무용 컴퓨터를 총회 사무실로 옮겨 놓도록 지시했다”며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야 할 수습전권위원회가 노회 임원회의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노회 소유물을 임의 이동 및 강탈한 사건은 분노를 금치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21일까지 본래 자리에 반환할 것을 총회 임원회에 요청하며, 이행하지 않을 시 의법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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