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회ㆍ한국개혁신학회 공동학술대회

국내 유수의 두 기독교학회가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1484~1531)가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것을 기념하는 학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이경직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이승구 박사)5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배동 백석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개혁교회 종교개혁과 한국교회 신학교육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제1세션으로 신학교육을 주제로 한국교회 신학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2~5섹션으로 츠빙글리의 신학을 다룬다. 1세션은 백석대 김상구 박사를 좌장으로 백석대신대원장 유충국 박사, 아신대 한상화 박사, 성결대 오현철 박사가 발제한다. 2~5세션에서는 총신대, 장신대, 고신대, 합신대, 백석대 등 여러 신학교에 속한 개혁파 신학자들이 츠빙글리의 기독론, 속죄론, 교회론, 성화론, 섭리론 등을 폭넓게 다룬다.

본격적인 세션을 전후해서는 장종현 백석대 총장이 개회예배 주제설교를 하고, 세션 중간에는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 박사와 개혁-장로교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대회장 주도홍 박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스위스 태생의 츠빙글리는 15191월 독일의 그로스뮌스터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 공관복음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를 했는데 이것은 이전과 이후를 구분짓고 로마가톨릭과 개혁교회의 결별을 알리는 일대 사건이었다. 츠빙글리가 설교본문을 직접 택했고 강해설교를 했으며 라틴어가 아닌 독일어로 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츠빙글리는 신앙고백 67개조를 발표해서 성찬의 영적 임재설을 주장하는 등 개혁교회의 주요한 사상 체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츠빙글리의 사상은 하인리히 블링거(1504~1575)존 칼빈(1509~1564)에게 이어졌으며, 오늘의 전세계 개혁교회에 계승됐다. 이후 개혁교회는 1519년 츠빙글리의 그로스뮌스터교회 주일설교를 기념해왔는데 올해가 500주년이 됐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 회장 이경직 박사는 개혁파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츠빙글리의 신학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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