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인터뷰] 밀알상 수상한 정평수 목사

정평수 원로목사(왼쪽)가 이승희 총회장으로부터 밀알상을 받고 있다.
정평수 원로목사(왼쪽)가 이승희 총회장으로부터 밀알상을 받고 있다.

“은퇴한 후 바쁘게 지내는 중에도 헛헛한 마음이 적지 않았는데 나름 최선을 다한 저의 삶을 총회에서 인정해주시고, 영예를 안겨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평수 원로목사(만남의교회)는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 직후 이루어진 총회장상 시상식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밀말상 수상자로 후배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8명의 밀알상 수상자 중 은퇴목사는 정평수 목사가 유일했다.

수십 년간 이 기도회에 참석하며, 강사로 혹은 순서자로 강단에 오른 경험은 여러 번 있었지만 수상자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될 줄은 몰랐다. 전남 보성 출신인 정 목사에게는 고향지역에서 열린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는 점도 뜻깊다.

“4년 동안 제가 소속된 성남노회 미자립교회들을 한 달에 한 곳씩 방문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찾아가지 못한 교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교회 목회자들의 열악한 형편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 목사는 수원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성남에 만남의교회를 개척한 후 35년간 사역하다 2015년 정년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성남노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위원장:현상민 목사)를 도와 매월 미자립교회를 방문하며, 예배 인도 후 50만원씩의 후원금을 희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나님이 건강 주셔서 이런 일까지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할 뿐이지요. 앞으로도 저는 힘이 있는 대로 미자립교회 동역자들을 열심히 섬기려 합니다. 총회와 한국교회 역시 이분들을 도울 대책을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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