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꽃피우는 헌신의 큰 나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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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신문
  • 승인 2019.05.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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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전체특강③] 흔들리는 세대 속에서 현재 교회의 할 일
교회는 영적 이상 위해 존립해야 … 복음 본질로 진검 승부 하자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말끔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최종천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사회적 상황과 어려움, 문제점 등을 예리한 시각으로 짚어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해법까지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먼저 요즘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의 모습을 “사회적으로 미발달된, 사회화되지 않은, 영적 구도 단체인 교회에 유예 기간을 주지 않은 급격하고 비판적인 사회화의 요구로 인해 대처에 미숙한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꿈을 제시하고, 현실 속에서 영원의 구원과 믿음을 발견하고 이루도록 말씀의 선포와 설득을 이루어야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의 선포는 이 시대의 흐름에 갇혀 확장되어 나가지 못하고, 교회는 그저 동네마다 존재하는 종교집단으로서의 실존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교회가 직시해야 할, 그간의 결과로 주어진 현재의 가혹한 아픔과 원인을 10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교회에 대한 사회의 요구파악에 실패 △역사와 사회 통찰의 부재, 사회 설득의 의지박약과 미숙 △세상과 고립된 성채 안에 갇힌 교회 △교회의 사회화 요구에 대한 본질과 의미 파악을 못한 채 현상만을 탓함 △각 분야 인물 양성의 실패 △사회적 이슈 선점에 실패 △영적 생태계의 변화에 민감하지 못함 △종교인 과세가 의미하는 의도에 대한, 지나치게 위축된 무관심과 대처능력 부재 △짧게 20년 뒤도 대비치 않음으로 구조적 재앙의 도래 △구조화되지 않은 사고와 실행 및 단견적 역사와 은혜 등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한국교회 앞에 놓인 난관과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당면 과제들을 제안했다. 첫째, 교회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용도와 가치와 의미를 확보함으로 실존을 보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교회는 존립과 운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설정된 영적 이상을 위해 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이미 진검승부의 시대가 왔음을 인식하고, 복음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교회는 이미 부흥의 사이클이 지났고, 앞으로는 하강 속에 본질을 붙잡고 지키는 교회만 존속할 수 있는 시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셋째, 한국교회 바닥의 정점은 ‘예배당 매각’과 관련된 누추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구감소, 종교적 욕구 감소 등으로 한국교회는 필연적으로 성도 수의 감소와 교회 수의 감소를 겪게 될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각종 냄새나는 인간의 악취가 진동할 것이지만, 반면 “슬프고 비참한 이때 바닥이 다져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째, 생성과 소멸은 자연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며 섭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예배당과 각종 교회 자산의 소멸 또한 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섯째, 그는 “자산과 과업성과가 아닌 인물을 키우는 사역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님이 사람을 키우신 것을 교훈 삼아 우리가 가진 떡을 값없이 물 위에 던져놓을 수 있어야 한다(전 11:1)는 것이다.

여섯째, 교회는 먼 것을 먼저보고 가까운 것을 보며, 윤곽을 먼저 보고 디테일을 보아야 하며, 긴 호흡을 가지고 내가 뿌린 것을 내가 거두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역사의 한 부분을 이루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곱째, 그 어떤 황무지에서도 꽃을 피워야 하고, 넘어졌던 그 자리에서도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님은 가장 혐오스러운 형틀 기구 십자가를 구원의 상징으로 바꾸셨다”며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은혜와 영광의 현장과 상황으로 바꾸어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여덟째, 그는 교계 생태계의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 정치꾼이나 교회 브로커, 위장 교회 전문가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도록 교회 생태계를 교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를 향한 제안과 함께 그는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들도 제시했다. △잡화점식 사역을 넘어 그 교회가 먼저 보고 느끼고 사명으로 부여받은 한 가지에 모든 것을 걸 것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세계와 역사에 눈을 뜰 것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는 각오와 의식과 발상의 전환을 각 교회가 이룰 것 △정의와 힘과 자애로움으로 은혜의 역사를 이룰 것 △뿌리는 자의 수고와 거두는 자의 수고를 분리해서 누리고, 하나님의 상만을 기대할 것 △황무지에 꽃을 피운다는 의지와 역사적 의식을 가질 것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자는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나무는 그 둥지가 굳고, 가지가 굵고 넓게 펴져 있으며, 넓은 그늘을 제공하여 그 그늘에 쉬어 가고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며 “어떤 교회든 각자 있는 곳에서 큰 나무가 되고, 목사건 장로건 각자의 시무와 헌신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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