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개혁주의 신앙 굳건히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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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신문
  • 승인 2019.05.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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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전체특강②] ‘포용주의’를 포용할 것인가
생명의 복음 등한시하고 포용주의로 가려는 연약함 회개해야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

“우리 총회는 지금 포용주의를 포용할 것인가, 아니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지킬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정성구 명예교수(전 총신대 총장)가 던진 문제제기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강단으로 모아졌다.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 선상에 ‘포용’ ‘화해’ ‘융합’ 등이 올라서 있다. 아울러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포용사회를 만들자” 혹은 “포용적 국가건설을 이루자”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종교는, 특히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품고 있는 예장합동총회 또한 포용주의를 받아들여야 할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주간은 공교롭게도 <도르트 신경>이 발표된 지 400주년을 맞는 주간이다. 하지만 정성구 교수는 “현재 우리 교회는 개혁주의 교리를 가르치는데 매우 무관심하다. 목회자들은 복음과 성경 진리를 설교하기 보다는 성도들에게 그저 위로와 평화, 행복을 말하고 긍정의 힘을 설교하며 노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성구 교수는 총회의 국제기구 가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개혁주의 신앙을 표방하는 교단이나 신학교도 W.C.C나 W.E.A에 가입하는 판에 우리 총회만 고립을 좌초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W.C.C와 W.E.A가 로마가톨릭과 포용정책을 쓰기 때문에 총회의 가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정성구 교수는 “로마가톨릭은 유사 기독교이고, 우리와는 다른 종교이다. 그런 로마가톨릭이 1960년대부터 종교통합, 화합과 일치를 앞세워 W.C.C에 깊숙이 들어와 조종하고 있음을 알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8년 W.C.C의 창립 당시 목적은 교회연합이었다. 하지만 정성구 교수는 오늘날까지 오는 동안 W.C.C가 변신의 변신을 거듭해 괴물이 됐다고 했다. 그는 “W.C.C는 교회연합이 아니라 종교연합과 종교통합 기구가 됐다. 개신교 가톨릭 이슬람 등 세상의 모든 종교를 통합하자는 기구이고, 어떤 종교를 믿던지 결국 구원은 모두 같다는 것이며, 이른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게 됐다”고 일갈했다. 이런 W.C.C의 배후에 로마가톨릭이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로마가톨릭도 처음에는 W.C.C의 등장을 거대 교회의 출현으로 경계하고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개신교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1968년 W.C.C에 가입했다. 또한 개신교 성도들을 향해 ‘비가톨릭 그리스도인’ 혹은 ‘갈라진 형제’라고 부르면서 적대적인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W.C.C도 로마가톨릭이 가입하자 개혁교회의 ‘하나님의 말씀 선포’ 자리에 ‘미사’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정성구 교수는 “W.C.C가 그동안 생명을 바쳐 지켜온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총의 교리’를 포기하고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버리고 로마가톨릭과 함께 종교다원주의로 돌아섰다”고 비판하면서, “하지만 로마가톨릭은 전혀 변한 게 없다. 그들은 ‘오직 참 교회는 로마가톨릭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화체설’을 확고히 하며 ‘교황은 무오하다’라는 사실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제10차 W.C.C 부산대회에서 W.E.A 신학위원장 슈마허 목사는 W.C.C와 적극 협력하고 궤를 같이 한다고 공식선언했다. 정성구 교수는 W.E.A 회원교회와 지도자들 가운데 복음적이며 훌륭한 분이 많이 있지만, 그들 거의 모두가 W.C.C와 W.E.A의 복수회원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회의 W.E.A 가입을 반대하는 것은 그들의 교리나 신앙이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W.E.A의 포용주의가 결국에 W.C.C와 로마가톨릭을 포용하고 종교통합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정성구 교수는 “포용주의를 포용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개혁자들과 순교자들이 피 흘려 지켜온 생명의 복음을 등한시 하고 ‘포용주의’로 가려는 우리의 연약함을 회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의 모든 장로교회는 지금 우리 총회 산하 교회가 어디로 가는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서 복음 진리에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먼저 선지자와 사도들이 지켜온 복음 진리와 선교적 사명을 붙잡고 칼빈과 녹스, 카이퍼, 바빙크, 메이첸이 지켜온 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신앙을 지켜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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