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으로 복음 전하라”

이성으로 하나님 존재 이해하면 복음 거부감 없어
기독청년들 지성적 확신 얻어 굳건한 신앙 갖기를

<하나님에 관한 질문>을 출간한 박명룡 목사가 5월 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에 관한 질문>을 출간한 박명룡 목사가 5월 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굳이 구분한다면, 한국교회는 감성적이다. 신앙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었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역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하나님은 인간의 머리로 가늠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이성으로 접근하는 것을 불경으로 여겼다. “그냥 믿어!”라는 외침에 이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며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석사와 박사 같은 지식인들에게 전도를 했는데,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그들에게 기독교변증학을 적용해서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지성적으로 깨우쳤는데, 복음을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성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복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변증 사역을 펼치는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논리적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기독교의 본질을 쉽게 풀어낸 책 <하나님에 관한 질문>(누가출판사)을 출간했다.

이미 박 목사는 2006년 <기독교, 지성으로 이해하라!>(도서출판 누가)에서 현대 과학과 철학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론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전작이 목회자와 지식인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에 관한 질문>은 일반성도와 비기독교인을 위해서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박명룡 목사는 특별히 “기독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지성적 확신을 얻어 굳건한 신앙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님에 관한 질문>은 170여 쪽 분량으로, 무겁지 않은 책이다. 쉽고 가벼운 책이지만, 내용은 기독교의 본질을 다루고 있어 중후하다. 박명룡 목사는 서문 ‘하나님을 보여 달라’에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하나님)을 보여주고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2018년 7월)고 말한 바 있다.

박 목사는 수소와 산소, 마음과 이성, 생각과 사상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을 언급하며 ‘영적 존재인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논박한다. 무신론자들 역시 왜 신이 없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성적 합리적으로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박명룡 목사는 6개 주제를 통해 ‘이성적으로 하나님의 존재하심’의 증거를 제시했다. 제1장 ‘우주를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에서 박 목사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유명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과 빅뱅이론,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하나님 존재의 증거로 제시한다. 현대 물리학과 천문학을 통해 우주의 태동과 창조론을 설명하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으로 나아간다.

제2장 ‘생명체에 하나님의 지문이 새겨져 있다’는 생물학과 생화학을 활용한다. 생명체는 놀라운 복잡성과 체계성을 갖고 있는데,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우연과 경쟁과 자연선택만으로 생명체의 경이로움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박 목사는 “놀랍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생명체는 우연이 아닌 지성적인 존재,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인간의 도덕성으로 인격적이고 선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No 하나님, No 도덕성’(3장)을 비롯해, 창조주가 다른 종교의 최고신이 아닌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설명한 ‘창조주가 기독교의 하나님인가?’(4장), ‘하나님이 계시는데 왜 악이 존재하는가?’(5장)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가?’(6장)에서 하나님의 존재와 기독교의 복음을 설명한다.

박명룡 목사는 교회와 거리에서 기독교변증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예배만 출석하던 성도들이 신앙의 확신을 갖고 헌신을 했고, 비기독교인과 지식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믿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과거 변증학은 교회사를 통한 역사적 변증방법을 사용해 한계가 있다. 현대인에게 다가설 수 없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오늘의 시대에 맞는 현대 과학과 철학에 근거한 기독교변증학이 꼭 필요하다.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벧전 3:15)는 말씀을 따라, 우리는 이성적 합리적으로 하나님과 복음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