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교회, 다음세대 다시 일으키자
[오피니언] 한국교회, 다음세대 다시 일으키자
  • 기독신문
  • 승인 2019.05.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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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목사(늘빛교회, 월간 〈교사의 벗〉 발행인)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월간 〈교사의 벗〉 발행인)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월간 〈교사의 벗〉 발행인)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인재(人才) 국가이다. 물리학의 최고봉 아인슈타인, 정신분석학의 프로이드, 사회학자 에릭 프롬, 영화감독 스필버그, 세계 경제의 큰 손 소로스 등 수없이 많다. 더구나 노벨상 수상자의 약 20%가 유대인이다. 세계 인구에서 유대인 비중이 0.2%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재풀(pool)을 형성하고 있다.

유대인의 지능지수(IQ)는 우리나라나 일본과 별반 다르지 않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그로스는 “과학 분야에서 유대인이 탁월한 이유는 유전적 요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대인의 우수성은 오히려 대화와 논쟁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유대인 종교학교 예시바(yeshiva)의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유대인들은 기원전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했을 정도로 교육을 중시한다. 교육은 국가 번영은 물론 민족 생존의 수단이다. 사방이 적들에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은 언제 추방당할지 모르기에 탄탄한 창의적 교육으로 인재들을 키워 세계 곳곳에 포진시키면서 유대민족을 보호한다.

바벨론 시대에 랍비(교사)들이 많이 나왔다. 율법학자 에스라, 에스겔 등은 제사장이면서 훌륭한 랍비였다. 랍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젊은이들이 자라났다. 유대 청년들은 바벨론의 위용에 주눅 들지 않고 문명과 번영의 꽃을 피웠던 다윗 솔로몬 왕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긍심을 회복했다. 하나님의 약속인 예루살렘으로의 귀환, 메시아 대망신앙으로 철저히 무장했다. 그 배후에는 율법정신으로 무장한 랍비들이 있었다. 유대사회는 랍비들이 이끌어가는 교육공동체였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쓰러지고 있다. 통합 총회 정책협의회는 작년 기준으로 고등부 부재 교회 48%,중등부 47%,초등부 47%, 유년부 47%, 유치부 57%, 유아부 97.4%,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모두가 다음세대의 위기를 보면서도 속수무책이다.

바벨론의 위기 상황에서 회당을 세우고 랍비를 키우고 교육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메시아 대망사상으로 일어났던 유대공동체처럼 우리도 교사들을 키워 다음세대를 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교육현장을 떠나고 있다. 교사들이 떠난 자리에 아이들인들 제대로 남아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다음세대는 더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미래세대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교사들이 지쳐있다. 다음세대의 씨가 마르고 있다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씨감자는 먹으면 안 된다고, 그래서 다음세대 주일학교를 부흥시켜야 한다고 강단에서 언론에서 세미나에서 강조해도 정작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그런 말에 감동을 받지 못한다. 기성세대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다음세대의 부흥과 헌신만을 강요하는 그 목소리에 주일학교 교사들은 지쳐가고 있다.

교사들이 지쳐가는 것은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교회 상층부의 교육에 대한 무지 내지는 비협조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이 아니기에 외면하는 방침을 교사들은 견디지 못한다. 여기에 담임목사까지 교육마인드가 없이 자신의 목회성공을 위해 주일학교를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면 아예 손을 털게 된다. 그러면, 강단에서 아무리 주일학교의 부흥을 외쳐도 교사의 열정이 식었기에 껍데기만 남은 ‘죽은’ 학교가 된다.

교사라는 신분은 아름다운 지위이다. 가르치는 일은 보람이 있고 영혼을 가꾸는 아름다운 사역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얼굴이 빛나야 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반면 지친 교사는 지친 아이들을 낳고, 교육 현장은 빛을 잃어가게 되어 있다. 지친 교사들을 일으킬 사람은 담임목사 밖에 없다. 그러기에 푸른 오월에 다음세대를 강조하는 강단언어만이 아닌 교회교육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발로 뛰는 담임목사의 교육적 헌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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