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개발원 8개 권역위 서기단 수련회 열고 비전 공유

교회자립개발원 이사회 임원들과 8개 권역위원회 서기 및 총무들이 7~8일 수련회를 열고 작은 교회를 위한 사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이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회자립개발원 이사회 임원들과 8개 권역위원회 서기 및 총무들이 7~8일 수련회를 열고 작은 교회를 위한 사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이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전국 8개 권역위원회 설립을 마친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오정현 목사)이 5월 7~8일 KB증권연수원에서 권역위원회 서기단 수련회를 열었다. 교회자립개발원 실무부이사장 박성규 목사와 임원을 비롯해 8개 권역 서기와 총무 등 21명이 참석했다.

수련회는 작은 교회 지원사역을 실제적으로 추진할 권역위원회 임원들이 소명을 공유하고 연합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교회자립개발원의 설립 목적과 사역 방향을 공유하고 △권역위원회의 역할과 사업진행 방법 △작은 교회 지원과 협력을 위한 교육 및 행정 절차 △각 노회의 교회자립지원위원회 지도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규 목사는 “교회자립개발원과 각 권역위원회는 작은 교회를 위해 한 팀으로 사역해야 한다. 작은 교회를 위한 비전을 나누고, 본부와 권역위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사역하고, 전국의 권역위와 노회들이 협력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권역위원회는 작은 교회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체계다. 지역 특성을 공유한 노회들을 묶어 서울 서북 경기 중부 전북 광주전남 대경 부울경 8개 권역위원회를 지난 3월 말 조직 완료했다. 권역위원회는 본부인 교회자립개발원과 노회의 교회자립지원위원회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역 내의 작은 교회를 지원하는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권역위원회는 △노회와 연계해 작은 교회 상황 파악 △권역 내 교회들의 지원예산 편성 및 작은 교회 지원시행 △각 권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 개발 및 운영 △작은 교회를 위한 자립지원 교육 및 종합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현재 권역위원회가 당면한 과제는 노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노회에서 작은 교회를 위한 사역에 소명과 열심을 가져야 가장 기초적인 통계조사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경 부울경 중부 등 몇몇 권역은 소속 노회들과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다른 권역들은 구체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서북권역위원회 부서기 강영하 목사는 “각 노회 교회자립지원위 상황을 파악한 결과 열심히 하는 노회들이 있지만, 대부분 노회들이 그렇지 못했다. 노회에 교회자립지원위를 상설기구로 조직할 것을 총회에서 결의하고, 연속성을 갖고 사역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장 선도적으로 자립지원사역을 펼치는 진주노회 유홍선 목사(부울경권역 총무)는 “우리 노회의 교회자립지원위는 위원장과 간사가 실제적인 사역을 모두 추진하고 있다. 노회임원들에게 사역의 의미를 설명하고 행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각 권역위원회의 상황과 해결방안 등을 토론하고, 앞으로 사역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수련회에서 중요한 결정도 있었다. 현재 총회와 한국 교회는 작은 교회들을 ‘미자립교회’로 부르고 있다. 이 단어는 헌법이나 행정적 용어도 아니고, 신학적으로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준 목사(경기권역 총무)는 “미자립교회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너무 아픈 용어다. ‘작은 교회’라는 용어로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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