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소년 고민 듣는 ‘상담자’ 역할해야”
“교회, 청소년 고민 듣는 ‘상담자’ 역할해야”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9.05.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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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고민 나누지만 문제 해결 어려워 … 전문사역자 육성 시급
2019 청소년 통계 발표

한국교회가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49.1%가 고민을 친구·동료와 나눴으며,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10.7%로 나타났다. <그래프 관계·의식 참조>

고민을 부모와 상담한다는 응답은 28%,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13.8%였다.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직업(30.2%)이며, 그 다음이 공부(29.6%), 외모(10.9%) 순이었다. 2년 전보다 직업에 대한 고민이 늘고 공부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어, 취업난이 청소년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률(69.7%)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걱정은 끊이지 않았다. 좁은 문을 두고 다수의 사람들이 경쟁하다보니 자신에게 만족하는 비율은 64.2%에 불과했고, 사망원인 1위가 자살(7.7%)로 운수사고(3.4%) 암(2.7%)보다 훨씬 높았다.

친구를 만들기 위한 친목 및 사교단체에 참석하는 비율은 58.7%였다. 취미·스포츠·레저단체가 57.8%, 종교단체가 26.8%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친구는 인터넷이었다.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17시간 48분(일 2시간 32분), 20대는 24시간 12분(일 3시간 27분) 동안 인터넷을 이용했다. <그래프 여가 참조>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최근 6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에 비해서 10대는 54분, 20대는 36분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 빈도가 ‘하루에 1회 이상’인 경우가 10대 98.1%, 20대 99.9%로 거의 모든 청소년이 매일 인터넷을 사용했다. 인터넷으로는 인스턴트 메시지와 SNS를 많이 사용했고, 가장 인기 있는 메신저는 카카오톡,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교회가 청소년들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목사(김형민청소년활동상담센터장)는 “아이들이 메신저와 SNS를 이용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라도 인정과 주목을 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며 “아이들끼리는 공감은 할 수 있어도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언제든 준비된 사역자들과 스탭들이 교회에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신학교와 교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학교는 기독교청소년학과와 같은 전문사역자 과정을 개설해 학문적 소양을 갖춘 청소년 사역자들을 배출해야 하고, 교회는 이런 사역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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