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우물파기와 홀사모 지원 사업 진력

지역마다 목사와 장로들이 모이는 협의회가 있다. 교회를 이끄는 교직자들의 연합과 교제를 목적으로 하지만 실상은 교단의 정치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갖기 위한 성격이 짙다. 교단 총회를 앞두고 공적 사적인 모임이 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가 다채로운 섬김과 선교 활동으로 신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얀마 빈민가 주민들이 협의회 후원으로 만들어진 우물 앞에서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가 다채로운 섬김과 선교 활동으로 신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얀마 빈민가 주민들이 협의회 후원으로 만들어진 우물 앞에서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런 현실 가운데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황재열 목사)가 그동안에 없었던 탈정치 사업을 잇달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월말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협의회는 지난 1년간 미얀마 10개 지역에 우물파기를 실시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홀사모 돕기도 수시로 진행했다. 지금은 스리랑카에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는데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난해 대표회장에 취임한 황재열 목사가 복음사업을 감당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던 사안이었다. 황 대표회장은 재임 기간 자신의 공약을 착실하게 실천했다.

우물파기 사업은 미얀마 양곤 일대에서 이뤄졌다. 특히 집중적으로 우물을 판 곳은 흘라윙따야 지역으로 무허가 빈민촌이 형성된 곳이다. 조만간 완공 예정인 해외선교지 교회는 스리랑카 벨라나 지역의 가스펠파워처치이다. 이 교회는 현재 2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으며, 주일예배 외에도 가정에서 소그룹 모임을 갖고 있는 등 활발한 복음사역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31일 정기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황재열 목사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홀사모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임원들과 함께 직접 찾아가서 위로하는 일들을 지속하고 있다.

황재열 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작은 힘이나마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 우리 협의회뿐 아니라 전국의 협의회가 지나친 정치색에서 벗어나 주의 나라를 위해 생산적이고 복음확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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