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선회 주최 농어촌목회학교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가 3·1운동 당시 발휘된 한국기독교의 애국신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농선회 주최 농어촌목회학교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가 3·1운동 당시 발휘된 한국기독교의 애국신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이하 한국농선회)는 5월 2일 진안 배넘실교회(이춘식 목사)에서 농어촌목회학교(교장:엄용식 목사)를 개최했다.

17회째를 맞은 이번 농어촌목회학교는 5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농선회 사무총장 김기중 목사 사회, 이호진 목사(김제 주평교회) 찬양, 서종석 목사(광주전남농목연 소장) 기도로 문을 열었다.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첫 번째 강의에서 예수나무공동체 김진 대표는 “기독교는 역사적 예수와 점점 멀어졌고 급기야 오늘날 ‘예수 안 믿는 기독교인’까지 만들어내는 기형적 ‘붕어빵 기독교’로 변질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 대표는 “예수님이 지녔던 하나님나라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 될 때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예수께서 하신 말을 말하고, 예수께서 하신 행동을 함으로 예수 믿는 것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목회자 가정’을 주제로 강의한 박수웅 원장(사랑병원)은 목회자 부부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남녀 간의 차이를 깊이 이해하고, 상대방을 깊이 배려하고 만족시켜주려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에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한국기독교와 3·1운동과의 역사적 신앙적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100년 전 선배 기독인들이 발휘한 복음적 신앙과 애국적 자세를 우리 시대에도 계승해 구현할 것을 역설했다.

강의 외에도 휴식시간을 이용해 각자의 책을 기부하고 교환하는 도서나눔의 시간과, 양복을 비롯한 여러 생활도구들을 나누는 아나바다운동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나눔과 사귐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해 농어촌목회학교는 7월 4일, 9월 5일, 11월 7일 등에 개최되며, 특히 9월 5일에는 부산에서 사모이야기학교와 함께 진행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