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기독청소년들과 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학생의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익산지역 기독청소년들과 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학생의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새벽이슬(이사장:박영권) 익산기윤실(이사장:권택용) 익산시청소년수련관(관장:김윤근 목사) 등 익산지역 기독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었다.

4월 30일 익산 롯데시네마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술컴퍼니 아트문 유명선 대표 진행으로 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학생의 유족들과 만남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민엄마’ 박혜영 씨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어서 고맙다”면서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국가가 되도록, 온 국민이 맘 편히 사는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 <생일>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화를 관람한 중학생 강상준 군은 “그 동안 세월호 참사를 잊고 살았던 것이 부끄러웠다”면서 “온 국민이 이 사건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택용 이사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배경에 대해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맘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면서 “세월호의 진실이 규명되고, 이 같은 참사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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