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목회세미나서 장창영 목사 강조
먼저 ‘복음의 능력 보여주는 목회자인가’ 묻고 선교적 교회 지향해야

 

WOW선교회에서 주최한 ‘건강한 교회 목회세미나’에서 장창영 목사가 성경적인 교회론 확립을 설명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를 양적 규모로 구분하는 것을 배제하고, 사도행전에 바탕을 둔 역할과 사역에 따른 교회모델을 제시했다.
WOW선교회에서 주최한 ‘건강한 교회 목회세미나’에서 장창영 목사가 성경적인 교회론 확립을 설명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를 양적 규모로 구분하는 것을 배제하고, 사도행전에 바탕을 둔 역할과 사역에 따른 교회모델을 제시했다.

“현 시대에도 개척은 가능하다. 복음만으로 가능하다.” 개척해서 자립하고 건강한 교회를 일군 목회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장창영 목사는 전적으로 이 말은 옳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고백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복음이 나타나는 준비된 목회자라면, 오늘의 교회 개척은 가능하다!”

WOW선교회(이사장:고창덕 목사)가 4월 23일 디딤돌교회에서 ‘건강한 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등단한 장창영 목사(올미션 대표, 빛과소금교회)는 첫 일성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목회자인가?”

장창영 목사는 세미나에서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해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성경적 교회론 정립’을 강조했다. 먼저 성경적 교회론 정립을 위해 장 목사는 사도행전의 교회모델을 연구하고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도행전 1~8장에서 성경적이며 건강한 교회의 원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흔히 교회를 분류할 때 개척교회-작은교회(미자립교회)-자립교회-중형교회-대형교회 등으로 구분한다. 이는 양적인 규모로만 교회를 판단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장창영 목사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따라, 교회를 ‘개척-건강한교회-성숙한교회-선교적교회’로 구분했다. 또한 각 단계마다 교회는 해야 할 역할과 사역이 있으며, 최종적으로 선교적교회까지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회개척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도행전 1장에서 2장 42절까지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회자가 부르심의 확신을 갖고 기도에 힘쓰며 성령충만을 받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워 개척한다.
건강한교회(2:42~47)는 교회로서 기본적인 역할과 사역을 충족한 교회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대그룹예배) 집에서 떡을 떼고(소그룹모임과 교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에 힘쓰고(교육과 훈련)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돌봄과 섬김) 백성에게 칭송을 받아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는(전도와 선교) 5가지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성숙한교회(4:32~37)는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을 이루고 △예배와 모임에서 은혜를 받아 교회에서 천국을 맛보며 △경제적으로 힘든 성도들까지 돌보는 복지체계를 갖춘 교회를 의미한다. 

최종 선교적교회는 사도행전 8장의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창영 목사는 “개척한 교회가 건강하고 성숙에 이르면,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고 다른 교회들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는 반드시 선교적교회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교회를 개척하지 않는, 다른 교회를 돌보지 않는 교회는 오랜 역사와 많은 성도를 갖고 있어도 건강하지 못하고 미성숙한 교회라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영성, 리더십, 소통능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영성은 내적영성과 외적영성이 있는데, 과거 한국교회는 소위 “은사있다. 능력있다”며 목회자의 외적영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근래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내적영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창영 목사는 양자의 균형을 강조했다. “성도들은 몸과 정신이 아플 때 목회자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목회자는 그 병이 낫기를 믿고 기도해야 한다. 또한 영성을 삶으로 드러내는 내적영성도 함양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의 삶과 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개척교회와 작은교회 목회자는 더욱 내적영성에 힘써야 한다.”

이외에도 목회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비전 문화 인격 역량 4가지를 제시했다. 장 목사는 “오늘날 목회자들이 이 세상을 이해는 문화리더십이 너무 약하다. 사회의 경제주체인 40대 장년의 생각과 문화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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