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교회교육 비교분석] ①여름 교회교육 교재 최신 유행은 ‘이것’
[2019년 여름 교회교육 비교분석] ①여름 교회교육 교재 최신 유행은 ‘이것’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9.05.0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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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족 신앙과 기도’ 핵심 키워드로 삼다
주요 교단 ‘실천하는 행동’, 교육단체 ‘정체성’에 집중 … 미디어 적극 활용 ‘대세’

 

해마다 5월이 되면 교회교육 단체들은 전쟁을 치른다. 1년 동안 준비한 여름 교회교육 교재를 발표하고, 교사강습회 전국 투어에 나선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총회를 비롯해 각 교단들, 선교단체들이 앞 다투어 여름 교재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여름 교회교육 교재를 통해 최근 주일학교 교육의 동향을 분석하고, 총회의 여름 교회교육 교재의 특징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는 교회교육의 꽃으로 불린다. 주일학교는 1년 예산 중 절반 가까이를 여름사역 때 투입한다. 주일학교 한해 농사의 성패가 여름사역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교회교육 선교단체도 상황이 비슷하다. 여름사역은 곧 선교단체의 역량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자, 여름사역 교재 판매는 최대의 수입원이다. 따라서 각 단체들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여름사역을 준비한다.

예장합동·예장통합, 애국·기도 붕어빵

2019년 올해에도 교회교육 여름사역 대첩이 시작됐다. 총회를 비롯해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마다 여름성경학교 교재를 출시하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총회의 2019년 여름사역 주제는 ‘미션 52! 우리 함께 세워요!’다. 주제만 보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부제가 따라 붙는다. ‘나라를 사랑한 느헤미야 이야기’라는 부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애국애족이다.

흥미로운 것은 예장통합도 주제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거룩한 교회! 민족의 동반자!’라는 주제와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가 되게 하소서’라는 부제는 애국애족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한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두 교단이 애국애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총회교육출판국(국장:정건수 장로)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해”라면서 “100년 전 1.5%에 불과한 기독교인이 3·1운동을 주도했다. 100년 전 신앙선배들처럼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다음 세대들도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애국애족의 신앙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장통합도 ‘3·1운동 100주년’에 주목했다. 교육자원부 김치성 목사는 “100년 전 기독교인이 3·1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에 동참하고 희망을 주는 민족의 동반자였기 때문”이라면서 “나라와 민족 앞에서 빛과 소금이 되고 이 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던져 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은 여름사역을 풀어가는 방식도 비슷하다. 예장합동은 느헤미야의 성벽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여름교재 1과에서는 느헤미야의 성벽재건 준비가 핵심이며, 2과는 성벽재건과 언약갱신, 3과는 성벽봉헌과 삶의 개혁이다. 특히 52일간 이뤄졌던 성벽재건은 나라와 사회, 가정의 회복을 위한 52일간의 ‘기도’로 이어진다. 즉 느헤미야의 성벽재건 사역을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을 배우고, 기도로 애국애족의 정신을 함양한다는 뜻이다.

예장통합도 기도와 애국애족이 함께 간다. 에스더, 느헤미야, 에스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했던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민족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던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신앙을 배운다는 뜻이다.

교단 ‘행동’ 선교단체 ‘정체성’

예장고신은 ‘내 친구를 구해요!’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웃 사랑’이 핵심 키워드다. 예장고신 총회교육원(원장:박신웅 목사)은 “나를 넘어 우리로, 우리를 넘어 아름다운 공동체로 어린이들의 눈을 돌려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교재는 3과로 구성됐으며, 1과에서는 왜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2과는 이웃이 누구인지에 대해 살핀다. 마지막에서는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생각하도록 기획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기도’가 핵심 키워드다. 기성 교육부는 “여름교육의 목적은 온전한 구원”이라면서 “다니엘과 세 친구, 열두 해를 고통당한 혈루증 여인, 이명헌 목사님과 전도부인을 통해 신유기도와 전인구원을 알아간다”고 설명했다. 기성 교육부는 이어 “신유기도의 시작은 회개”라면서 “특히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믿고 병든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구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가장 아름다운 사귐, 코이노니아!’가 주제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방법과 이웃과 교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눈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며, 성경의 핵심이기도 하다. 기침 교육진흥원은 “십자가 안에 진정한 코이노니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수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가 있어야 하며, 수평적으로는 성도들 간의 교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디온선교회의 2019년 여름사역 주제는 ‘여호와만 참 하나님!’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서 진리를 부정하고, 혼탁한 가치관이 넘치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뤘다. 특히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친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며, 이 세상의 신은 오직 한분이다”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했다.

꿈이있는미래(꿈미)는 ‘정체성 훈련’이 핵심이다.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는 “우리의 삶은 영적 전쟁”이라고 정의하면서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의 좋은 병사라고 말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꿈미의 목적은 다음 세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자 다음 세대가 예수님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즈쇼는 구원열차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구원열차에 타려면 티켓이 필요한데, 그 티켓은 예수 그리스도다. 즉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어야 구원열차를 탈 수 있다는 뜻이다. 히즈쇼는 “구원자 예수님을 마음에 새겨야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정말로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이 온전히 우리의 삶을 주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린이전도협회는 ‘옳은 일을 하라’를 주제로 선정했다. 어린이전도협회는 “교회에 다니지만 옳은 일을 하지 못하고 올바른 삶을 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어린이가 많아지길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여름사역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교단은 ‘행동’이며, 선교단체는 ‘정체성’이다. 예장합동 예장통합은 애국애족을 기도로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이웃사랑을 강조한 예장고신과 신유기도를 내세운 기성, 교제를 핵심 단어로 꼽은 기침 또한 삶 속에서의 생활신앙을 목표하고 있다.

반면 선교단체들은 한결같이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파이디온선교회의 유일하신 하나님, 꿈미의 그리스도의 군사 훈련, 히즈쇼의 구원자 예수님, 어린이전도협회의 거룩한 삶 모두 정체성과 직결되어 있다.

정체성→생활신앙, 슬림화, 미디어

여름 교회교육 교재의 유행은 정체성→생활신앙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리 등 정체성이 주된 핵심이었다. 하지만 2019년 여름 교회교육 교재는 삶과 행동에 방점을 두고 있다. 선교단체들도 정체성을 강조하지만 이와 함께 생활신앙도 동시에 다루고 있다.

여름 교회교육 교재의 또 다른 유행은 ‘슬림화’다. 과거 공과들은 4과로 구성됐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파이디온과 꿈미를 제외하고 나머지들은 3과로 구성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현실적로 공과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는 3번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여름 교회교육 교재는 스마트폰과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스마트폰 QR코드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예장합동과 파이디온, 꿈미 등도 스마트폰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핵심 무기인 히즈쇼는 설명이 필요 없다. 온라인(스마트폰, 인터넷)과 오프라인(교재)의 융합이 여름 교회교육 교재의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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