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청현재이, 탄신 160년 전시회 … “한국 향한 뜨거운 사랑 기려”

한국 선교의 아버지, 언더우드 선교사의 어록을 캘리그라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학장/원장:권수영)과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회장:임동규·이하 청현재이)가 함께 ‘원두우 선교사(언더우드 선교사의 한국 이름)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를 마련했다.

2019년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탄신 1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회를 기획한 권수영 학장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가 남긴 편지, 연설, 기사, 서적 등에서 발췌한 27개 어록을 캘리그라피로 전시하게 됐다”며 “기독교 캘리그라피스트 청현재이 임동규 대표가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신대와 청현재이가 언더우드 선교사 탄신 160년을 맞아 그의 어록을 후대에 전하는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5월 16일까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신대와 청현재이가 언더우드 선교사 탄신 160년을 맞아 그의 어록을 후대에 전하는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5월 16일까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은 연세대학교의 기독교 창립 정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기관이다. 2016년 언더우드 선교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학관 건물명을 원두우 신학관으로 바꿀 정도로 그의 정신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현재이 임동규 대표도 작년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정성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다. 임 대표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어록을 통해 그가 얼마나 한국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한국인을 뜨겁게 사랑했는지 깨달았다”며 “뿐만 아니라 교육과 의료 선교를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에 얼마나 창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는지 절절하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현재이는 올곧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갔던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어록과 설교 등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믿음과 신앙의 삶을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다음세대로 이어 가는 어록 작품전을 열어 왔다. 이번 언더우드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는 故방지일 목사, 故주기철 목사, 故옥한흠 목사에 이어 네 번째로 추진하는 어록전시회다.

4월 30일 열린 감사예배에는 권수영 학장, 임동규 대표 외에도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 이사 등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하고 그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봤다.

‘원두우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는 5월 16일까지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연세대학교 전시 이후에는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서교동교회(우영수 목사) 등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패밀리교회를 순회하며 전시 취지와 목적을 이어갈 예정이다.(02-212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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